<속보>  제5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양당 교섭단체가 22일 오후 2차 협상에 들어가 마라톤 협상이 예고됐지만, 원구성 협상을 위한 합의가 의외로 순탄하게 진행되어 2시간 여만에 협상이 타결됐다.

통합민주당은 당초 부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했지만, 이날 협상에서 한발 물러서 부의장을 제외하고 도시건설위원회와 행정기획위원장 2석을 보장받았다.

반면 한나라당은 의장 및 부의장을 비롯해 의회운영, 경제환경, 문화복지위원장과 특별위원회인 예결특위와 윤리위원장을 보장받았다.

▲ 제5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양당 교섭단체가 22일 오후 2차 협상에 들어가 마라톤 협상이 예고됐지만, 원구성 협상을 위한 합의가 의외로 순탄하게 진행되어 2시간 여만에 협상이 타결됐다.  사진은 22일 오후 성남시의회 부의장실에서 양당 교섭단체 대표단이 협상에 들어가기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협의회(대표 박권종)와 통합민주당 성남시의원협의회(대표 박문석)는 22일 오후 4시 성남시의회 부의장실에서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2차 협상에 들어가 이 같은 원구성 협상안에 대해 합의를 하고 양당 대표가 합의서에 각각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당 교섭단체는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 개회일인 23일 오전 9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양당 교섭단체 대표단이 협상을 하고 양당 대표가 서명을 한 최종 협상안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추인여부를 결정한 뒤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합민주당은 당초 부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특별위원회를 제외한 상설 상임위 가운데 2석을 마지노선으로 하고 협상에 응할 것을 대표단에게 위임을 해 준 것으로 알려져 23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추인 가능성은 다소 낙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나라당은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을 염두해 두고 있는 후보군들이 많아 물밑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상설 상임위원장 가운데 2석을 통합민주당에 양보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분위기로 알려져 23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협상안에 대한 추인여부가 다소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남시의회 회의규칙에 성남시의회 원구성은 양당 교섭단체 대표가 합의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 양당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원구성 협상안에 대해 수용을 하지 않을 경우 임시회 개최는 불투명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양당 의원총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2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도시건설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에 상임위 배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교섭단체 원구성 협상에서 배제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전반기와 같이 예결특위에 1석을 양보할 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결특위 구성과 관련한 성남시의회 회의규칙에는 의석수에 비례해 한나라당 7석, 통합민주당 5석으로 구성하게 되어 있지만 전반기에는 한나라당이 1석을 민주노동당에 양보를 해 최성은 의원이 예결특위 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전반기 예결특위 운영과정에서 각종 예산안 심의에 대해 예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이대엽 시장에 대한 공약사업과 각종 신규 대형사업에 대해 타당성 검토 미흡과 예산편성 절차의 결함을 이유로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등 곤혹을 치룬 바 있어 이번 후반기에도 민주노동당에 안배를 할 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