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뺀 채 성남시와 하남시가 17일 통합을 전격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19일 이대엽 성남시장과 김황식 하남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이를 공식화 하자, 조억동 광주시장이 11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칙적으로 통합에는 찬성하지만, 주민 공감대 형성 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광주, 성남, 하남시의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3개시 공동 협의체’ 구성을 정식 제안하며, 협의체 안에서 모든 통합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성남 광주 하남 3개시가 통합한다는데, 3개 지역 시장이 한 자리에서 모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김 시장이 통합에 대해서는 성남시장으로부터 위임받았다고 하지만, 도시 통합문제를 위임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이번 통합논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해명했다. 조 시장은 “김 시장과 두 번 만난 적은 있지만,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보기는 어려웠다”고 그간의 추진과정을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개 도시 통합을 위해서는 여론조사 등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알아봐야 하고, 이를 근거로 통합 추진을 위한 협의체 등이 구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행정구역 통합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해도 시민의 공감대 형성이나 동의 없이 추진할 문제가 결코 아니다”라며 “각계각층의 여론수렴을 거쳐, 전 시민의 공감대 형성 및 합의가 이루어진 후 시민중심의 행정구역을 통합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 이 기사는 시티뉴스와의기사제휴 협약에 따른 게재입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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