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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여론조작 시도 ‘의혹’ 시청 이전을 ‘전제한’ 여론조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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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여론조작 시도 ‘의혹’
시청 이전을 ‘전제한’ 여론조사라니?

48(시청이전 반대):30(청사활용)…조사결과 성남시 ‘완패’

벼리 | 기사입력 2006/10/29 [14:19]

성남시의 여론조작 시도 ‘의혹’
시청 이전을 ‘전제한’ 여론조사라니?

48(시청이전 반대):30(청사활용)…조사결과 성남시 ‘완패’

벼리 | 입력 : 2006/10/29 [14:19]
성남시가 성남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 이전을 전제로 한 기존 청사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결론은 시청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성남시가 성남시청 홈페이지 ‘시정홍보마당’을 통해 시청 이전을 전제로 한 기존 청사 활용방안을 묻는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 성남투데이

또 인터넷 여론조사에 참여한 시민들 가운데 시청 이전 자체를 반대한 시민들은 시청 이전을 전제한 성남시의 일방적인 여론조사에 대해서 여론조작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성남시는 지난 10월 13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성남시청 홈페이지 ‘시정홍보마당’을 통해 시청 이전을 전제로 한 기존 청사 활용방안을 묻는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목적에 대해 성남시는 “신청사 예정부지의 확정으로 이전을 추진함에 따라 기존 청사의 바람직한 활용방안 마련을 위하여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밝혀 이번 조사가 시청 이전을 전제로 한 것이며 이 전제는 조사목적에 포함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성남시는 기존 청사 활용방안으로 복합문화단지, 공원, 실버크리닉센터, 종합의료시설, 영어마을, 첨단디지탈 정보문화센타, 공공임대주택, 행정시설, 기타시설 등을 구체적으로 예시했다.

그러나 성남 구시가지 공동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 시청 이전을 반대하는 대다수 시민들은 이 같은 내용의 성남시의 인터넷 여론조사에 대해 모종(?)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적인 이유는 이번 인터넷 여론조사가 구시가지 공동화를 우려하며 시청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성남 구시가지 주민들의 여론의 주된 흐름과는 상반되는 조사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통상적인 여론조사와는 달리 여론조사 참여 대상에 한계가 있고, 성남시가 제시한 예시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성남시가 모종의 방법을 통해 각종 기존 청사 활용방안을 잔뜩 늘어놓음으로써 실제 여론의 흐름과는 달리 시청 이전 찬성이 여론인양 조작하려는 시도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이에 이 같은 성남시의 인터넷 여론조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이 여론조사에 참여해 시청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당초 의도된 조사 목적과는 다르게 시청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이 기존 청사 활용방안을 제시한 의견보다 훨씬 많은,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전체 조사 참여자 78명 가운데 시청 이전 자체 반대 48명, 기존 청사 활용방안 제시 30명이 나온 것이다.

시청 이전 자체를 반대한 K모씨는 ‘이대엽은 성남 시장이야? 아님 분당 구청장이야?’이라는 제목 아래 “병원설립 등 구시가지에 급한 일이 한두 개가 아닌데 웬 시청사 이전?”이라고 밝혀 시의 시청 이전 강행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P모씨 역시 같은 맥락에서 성남시에 “눈 가리고 아웅은 그만 하고 시립병원 얼른 세우라”고 요구하며 “구시가지 시민들 이제 그만 기만하라”고 시를 질타했다.

S모씨는 이번 성남시의 인터넷 여론조사가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게 뭔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라고 밝혀 인터넷 여론조사 자체를 패러디했다.

반면 시청 이전을 주장한 L모씨는 ‘시청 옮겨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시청의 새로운 건립을 통해 “민원처리업무의 효율화에 기여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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