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과 국민적 경제 어려움 속에서도 최근 성남시의회가 해외여비(국외여비)를 인상한 것과 관련해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가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원들 스스로 해외여비를 전액 삭감하는 용기를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는 16일 오전 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가 시의원 해외여비 전액 삭감하는 용기를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 조덕원 | |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운영위원장 하동근)는 16일 오전 성남시청 정문 앞에서 성남시의원 해외연수비 인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16일 열리는 예결산특별위원회가 경제 어려움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해외여비를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이덕수 공동대표는 “세계적 경제 불황과 국민적 경제 어려움으로 경제위기 한파에 중앙정부와 국회업무추진비와 운영경비, 국외여비 등 활동비 예산을 일괄 삭감했다”며 “경기도의회도 의원 국외여비 등 불요불급하지 않는 예산을 과감히 식감하고 공공근로사업비 등 저소득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업비를 늘리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성남시의회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사업추진이 부적절하여 삭감한다며 유공공무원 해외배낭여행과 유공공무원 선진지 해외연수, 국제교류 추진여비와 수정·중원·분당구 모범공무원 선진지 견학 등 6억 6천만 원을 삭감한 반면, 성남시의회 의원의 국외여비는 2008년 6천 7백7십만 원에서 2009년 8천6백만 원으로 1천8백만 원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이덕수 공동대표가 "성남시의회는 무슨생각으로 국민적인 어려움과 경제 어려움과 시민과 어론의 비반에 불구하고 해외연수를 거려는지 모르겠다"며 해외연수비 삭감 여론에 동참을 촉구했다. © 조덕원 | |
이 대표는 “성남시의회는 무슨 생각으로 국민적인 어려움과 경제 어려움과 시민과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해외연수를 가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내년도 시의원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인 4천776만원으로 결정해 전국에서 강남구의원 4천95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로 과도하게 높은 의정비를 받고 있음에도 의정비 동결과 해외연수 여비 삭감은커녕 오히려 증액을 한 처사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금이라도 시의원들이 모범적으로 해외여비를 전액 삭감하는 용기를 보여 줄 것을 촉구하며 공무원들에게 최대한 해외여행 자제를 요구해야 한다”며 “앞으로 시의회 의원 해외연수를 통해 시민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시청 민원실에 성남시의회 의원 해외연수와 관련한 행정정보공개청구서를 접수했다.
▲ 해외연수비 이중잣대 성남시의회는 각성하라 © 조덕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