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취임식 이후 공식업무에 들어가기에 앞서 신청사 4층에 위치한 지역·지방·중앙지 기자실을 방문해 가능하면 기자실을 존속하고 통합브리핑룸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취임식 후 기자실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갖고 공보실 기능강화와 통합브리핑룸을 설치시 가능하면 취재지원실을 유지할 수 있도 ©성남투데이 | |
또한 이 시장은 공보담당관실의 기능을 정보공유를 통한 소통에 역점을 두고 활성화하기 위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공보실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 이 시장은 오후 온누리홀에서 간부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받고 곧바로 중앙지, 지역지, 지방지 순으로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취재지원실을 폐지하지 않고 통합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언론의 역할은 시민의 눈과 귀로 정보를 공유하여 상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비판적 기사에 대해 나쁘다고 생각지 않고 오히려 덮어 놓으면 썩을 수 있고 소금이 없으면 간을 못 맞추기에 공보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출입기자들이 현 공보담당관실의 업무에 대해 호의적인 발언을 하자, 이 시장은 “더 열심히 해달라”며 “필요하면 추가 인력도 배치할 수 있다”고 공보실 강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기자들이 “공보실에 힘이 실리려면 정보가 모아져야 하는데 그동안 홍보한다고 해도 부서에서 정보를 제공치 않는 경우가 많다”며 “공보실에 정보제공 통계 등을 받아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출하자, 이 시장은 적극 검토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또 향후 기자실 등을 자주 방문할 것임을 밝히고 “새로 취임을 한 뒤 시정운영이 과거 전례가 없는 것이 많아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시민운동을 하면서도 언론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소통을 강조하면서 언론플레이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통합브리핑룸 설치와 공보실 기능의 강화를 계기로 성남시의 향후 공보행정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