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획일적인 재개발과 재건축 열풍으로 인해 도시의 정체성이 파괴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상임회장 유인상)가 ‘시민이 주인인 만을 만들기로 여는 행복한 도시 성남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민선5기 이재명 성남시장 취임 1주년을 기념해 30일 오후 3시 성남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 열리는 이날 포럼에는 이재명 시장을 비롯해 성남시의의원, 관계공무원, 성남의제21 위원 등 마을 만들기에 관심있는 시민 및 유관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은 민선5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의 시정방향에 맞춰 전국의 주요한 마을만들기 사례를 통해 성남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성남의제21 관계자는 “성남에서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성남시를 만들고 시민이 주인인 행복한 마을 만들기 실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마을만들기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포럼은 성남의제21 유인상 상임회장의 사회로 경원대 정석(도시계획과) 교수가 ‘마을만들기의 힘과 성남에서의 마을만기 방향’에 대해 기조발제를 진행한 뒤, 서울시와 성북구, 수원시, 안산시 등의 마을만들기 사례 등이 발표된다.

서울시는 진희선 서울시 주거정비과장이, 성북구는 윤진호 성북구 생활휴면단장이, 수원시는 김창범 수원시 마을만들기추진단장이, 안산시는 이현선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사무국장이 각각 사례발표를 한다.

기조발제와 사례발표에 이어 지정토론자로는 성남시의회 한성심 문화복지위원장, 정종삼 의원, 김희정 성남의제21 운영위원, 문화로 숲 황정주 대표 등이 참석해 성남시의 만을만들기 사업의 과제와 전망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경원대 정석 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재개발과 재건축, 뉴타운을 대신할 수 있는 가장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관리 방법은 지역특성에 알맞은 마을만들기가 그 대안”이라며 성남시 마을만들기 지원조례 제정과 마을만들기 지원을 위한 행정체계 개편 및 마을만들기 센터 건립 등도 제안할 방침이다.

한편, 성남시도 민선5기 들어 성남시 행정조직개편을 위한 진단 용역작업을 통해 ‘마을만들기 추진팀(가안)’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향후 문화예술과 사회복지 차원에서 검토됐던 마을만들기 사업이 성남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확대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