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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단, 녹지공원화 여론 ‘재점화’

1공단녹지문화공간만들기 운동본부 전열 재정비 ‘비상총회’개최
특혜성 용도변경-과밀 개발론에 강력 대응…주민여론 작업 본격화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9/25 [11:13]

1공단, 녹지공원화 여론 ‘재점화’

1공단녹지문화공간만들기 운동본부 전열 재정비 ‘비상총회’개최
특혜성 용도변경-과밀 개발론에 강력 대응…주민여론 작업 본격화

김락중 | 입력 : 2008/09/25 [11:13]
성남 제1공단 특혜성 용도변경에 따른 과밀개발이 점차 가시화 되면서 개발업자가 성남시에 제출한 사업제안서가 사실상 반려되자, 1공단 녹지문화공간만들기 시민운동본부가 조직 재정비를 통한 주민여론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 1공단녹지문화공간만들기시민운동본부가 지난 2003년  ‘1공단 특혜 용도변경 규탄 시민대회’를 개최한 이래 1공단 녹지문화공간 조성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인 여론작업을 다시 벌여나가기로 했다.      ©성남투데이

성남 제1공단 녹지문화공간만들기 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하동근)는 최근 성남시민센터 회의실에서 긴급 비상총회를 열고 특혜성 용도변경에 이은 초고층 주상복합 과밀개발에 맞서 1공단 부지에 녹지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한 시민사회 진영의 단결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총력 대응을 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하동근 대표는 “1공단부지를 싹쓸이 매입한 개발업자가 최근 4차 사업제안서를 성남시에 제출해 시의회를 비롯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면서 사실상 반려결정이 내려졌지만, 시가 자문위원회 개최 등 사업강행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하 대표는 이어 “1공단 부지가 개인업자가 부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도시개발법에 의해 자치단체장이 부지를 매입해 공영개발을 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되어 있는 만큼 시가 부지를 매입해 공영개발을 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가 주민여론작업을 통해 강력히 요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창근 시의원도 이날 총회에 참석해 “시의회에서도 특혜시비가 일고 있어 시가 주도로 공영개발을 하라고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 예산을 3억 원이나 편성을 해 주었는데 아직 집행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시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부지를 매입해 공영개발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윤 의원은 “개발업자가 지금 21.7%의 녹지공원을 조성하겠다고 하지만 공원(6%)과 광장(2%)을 제외한 녹지는 연결녹지, 완충녹지로 사실상 주상복합 아파트의 부대시설에 불과한 사기”라며 “개발업자가 녹지비율을 상대적으로 높여 용적률 상향이라는 인센티브를 얻는 등 개발업자의 사업제안서는 결국 녹지공원화를 요구하는 시민적인 여론을 우롱하는 것이고 시민사회가 이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성남 제1공단 녹지문화공간만들기 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하동근)는 최근 성남시민센터 회의실에서 긴급 비상총회를 열고 특혜성 용도변경에 이은 초고층 주상복합 과밀개발에 맞서 1공단 부지에 녹지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한 시민사회 진영의 단결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총력 대응을 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 성남투데이

1공단 녹지문화공간만들기 시민운동본부가 이날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과 상근자들을 중심으로 비상총회를 개최한 것은 지금 상황에서 시민사회진영이 강력히 맞서지 않으면 ‘주민제안’이라는 형태로 시에 접수된 개발업자의 개발계획에 대해 일부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 수정보완 과정을 거쳐 녹지공간 비율을 이대엽 성남시장의 1/3 공원조성이라는 공약수준인 30% 정도로 제안을 할 경우 시와 의회에서 이를 받아들일 확률이 높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1공단 녹지문화공간만들기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비상총회에서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 하동근 대표와 성남평화연대 장건 대표를 공동대표로 다시 세우고 집행위원장에 분당환경시민의모임 김태진 대외협력국장을 선출한 뒤 신임 집행위원들을 선출하는 등 조직 재정비를 하고 1공단부지에 녹지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또한 시민운동본부는 25일 오후 집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일부 지방언론을 통한 ‘1공단 부지 조기개발론’에 대한 여론작업에 대해 기사분석과 논평 등 조직적인 대응을 통해 주민여론화 작업을 펼치기로 하고 이른 시일 내에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또한 시민운동본부는 1공단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주민간담회와 공청회 및 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인간 띠 잇기 등 퍼포먼스 개최를 고민하는 등 1공단부지 녹지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대중적인 여론전을 벌여나가기로 해 향후 시와 개발업자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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