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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 새롭게 태어난 역사적인 날”

“이명박 정부 ‘특권교육’에 반대한 도민들의 값진 승리다”
범진보개혁진영 김상곤 후보, 경기도 교육감 당선사례 발표

김락중 | 기사입력 2009/04/08 [17:12]

“경기교육 새롭게 태어난 역사적인 날”

“이명박 정부 ‘특권교육’에 반대한 도민들의 값진 승리다”
범진보개혁진영 김상곤 후보, 경기도 교육감 당선사례 발표

김락중 | 입력 : 2009/04/08 [17:12]
▲ 민선 제6대 경기도교육감 김상곤 당선인.     © 성남투데이
“오늘은 이명박 정부가 강요하는 ‘특권교육’ ‘줄세우기 경쟁교육’ ‘대물림 교육’을 경기 도민의 손으로 엄중하게 심판한 자랑스러운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4월8일 실시된 경기도교육감선거에서 제6대 민선 교육감으로 당선이 확정된 김상곤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에 반대하는 도민들 모두가 이뤄낸 값진 승리”라며 “더 이상 이명박 정부의 일방적인 독선을 국민이 용납하지 않겠다는 준엄한 심판의 의미”라고 선거결과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상곤 당선인은 개표가 종료된 이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결과는 소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교육, 학교 교육의 수준 높은 혁신과 진정한 교육 자치를 바라는 경기도 도민 모두의 승리이고 경기 교육이 새롭게 태어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소수 특권층만을 위한 ‘특권교육’,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줄세우기 교육’, 부모의 돈에 의해 학생의 미래가 결정되는 ‘교육의 대물림’이 계속되는 한, 우리사회는 미래가 없다”며 “교육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고 교육은 우리가 의존할 수 있는 유일한 자원이자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원천”이라며 “학교교육이 살아나고 바로 설 때, 우리사회는 비로소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어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호흡하도록 교실을 살리고, 창의적인 사고로 공부하는 혁신학교를 만들겠다”며 “학교가 서민과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부모가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인간적인 학교,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부모의 부나 사회적 지위 때문에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교육을 실현하고 미래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질 높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진정한 교육복지와 교육기회 균등을 실천하겠다”며 “사교육이 필요 없는 수준 높은 학교 교육으로 낙후된 경기 교육을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반드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돈이 없어 교육을 못 받거나 교육에서 소외되는 아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유아 교육의 공교육화를 적극 추진하여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상곤 당선인은 “학부모, 학생, 교사, 교육행정공무원, 지역사회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교육에서부터 하나로의 통합을 이뤄 모든 교육 주체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실타래처럼 꼬인 교육문제를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 성남투데이

특히 “학교가 교육의 모든 것을 책임지도록 하고 공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우리 아이들을 창의적이고 똑똑한 인재로 길러내겠다”며 “사교육비 부담으로 학부모의 허리가 휘어지고 아이들이 신음하는 비정상적인 교육이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학교를 혁신하겠다”고 경기교육의 대변화를 예고했다.

김 당선인은 “학부모, 학생, 교사, 교육행정공무원, 지역사회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교육에서부터 하나로의 통합을 이뤄 모든 교육 주체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실타래처럼 꼬인 교육문제를 풀어내겠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육으로 도민들의 염원에 보답하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경기도 교육을 새롭게 바꾸어 나가자”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끝으로 “교육을 살리고 우리 아이들 교육 문제에 진보와 보수, 내 편과 네 편이 따로 있을 수 없고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성과 여성, 농촌과 도시지역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며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경쟁했던 상대 후보는 물론 어느 누구와도 머리를 맞대고 당면한 교육문제를 고민하고 논의하겠다”고 교육 대연정을 제안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오는 5월 6일부터 교육감 임기를 시작해 1년 2개월 동안 경기도 교육수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 김상곤 당선인은 누구?

▲ 경기도교육감 김상곤 당선인.     © 성남투데이
경기도 교육감 선거 김상곤 당선인은 1969년 서울대학교 상대에 입학했다. 71년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교련에 반대하는 서울대 집결 대투쟁을 주도해 군대에 강제 징집됐다.

이후 김 당선인은 서울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돼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게 된다.

86년 6월 항쟁 교수 선언을 주도하고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공동의장과 전국 교수단체 연대회의 의장을 역임하고 노동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면서 비정규노동센터 대표와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96년에는 노동법, 안기부법 개악철폐 및 민중생존권 쟁취 범국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를 맡았다.

김 당선인은 최근까지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1000㎞ 대장정과 등록금 후불제를 위한 1000㎞ 대장정 활동을 전개하며 교육개혁의 기수로 떠올랐다.

김 당선인은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이러한 경험은 제가 교육감에 출마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76년 엄소현(57)씨를 아내로 맞이한 김 당선인은 슬하에 딸 셋을 두고 있다.

#. 김상곤 당선인 주요 약력

<학력>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서울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 경영학 박사

<경력>
1971:서울대 상과대학 학생회장
서울대 총학생회장
10월 교련 반대 등의 학생운동으로 제적후 강제 징집
(현재 71 동지회 회원)
1986:6월항쟁 교수 선언 주도. 1차 교수연합선언 초안 작성
(김수행, 정운영, 김상곤)
1987:<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창립 주도
1988:<민교협> 총무 간사
1989:<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 시 교수위원회 결성 주도
(전교조 결성 문제로 열린 MBC 박경재 시사토론에 참가. 정부 측 정원식
문교부 장관, 이돈희 서울대 교수. 전교조 측 김상곤 교수, 전교조 교사)
1990:전노협 건설의 타당성 평가 토론회 기획 및 주관
1995-97:<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공동의장
1995:전두환 노태우 구속수사 운동 주도
1996:<노동법·안기부법 개악철폐 및 민중생존권 쟁취 범국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및 운영위원장
1997이후:한국전력 등 에너지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 주도
1992-2001:<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소장
1999-2000:<한국산업노동학회> 회장
2005-2007:<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2007-2008:<(사) 비정규노동센터> 대표 및 이사장
2005-2008:<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 총장
 
<현직>
한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이사장(2002-)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장(2005-)
전국교수공공부문 연구회 회장(2003-)
 
<주요 논문 및 저서>
민주화 이행과 한국사회운동
권력 재편기의 민중운동과 시민운동
87항쟁의 현재적 의의와 한국민주화의 진로
21세기 한국의 전력산업
21세기 한국의 천연가스산업 
 
  • 김상곤 교육감 “보편적 교육복지 점차 확대 되어야”
  • 교육수석 정진곤 교육감 후보 함량미달
  • “교육문제 극복 하는 힘, 대중속에 있다”
  • 김상곤, 시국선언교사 징계하지 않기로…
  • “열린 교육문화 지향한 기반마련 성과”
  • 경기도교육청 ‘무상급식 확대’ 결국 무산
  • 아이들 가슴에 ‘주홍글씨’새기지 말라!
  • “아이들, 차별의 밥 먹게 해 죄송하다”
  • 김상곤 "많은 어려움 겪고 있다" 고충토로
  • 김진표 "무료급식 예산삭감, 김상곤 교육감 타격 주려는 것"
  • 경기도의회 예결위, 급식예산 ‘전액 삭감’
  • “경기도의회 무상급식 예산 부활해야”
  • 들끓는 민심 “밥값 못 낸 따돌림 막자
    데, 무상급식 예산 전액 삭감이라니”
  • “어린애들 숫가락까지 뺏지는 말라!”
  • “학생 인권 위한 예산을 삭감하다니...
  • 시민 ‘기탁금’ 모금으로 무상급식 실현
  • “삭감된 무상급식비를 복구해 주세요”
  • 아이들 밥값에 보수·진보 구분없다!
  • “골고루 무상급식 혜택받게 하자는 뜻”(?)
  • “학교 무료급식 삭감예산 부활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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