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남시장 이재명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성남시장으로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잇따르고 있다. 기존의 성남시장 선출을 위한 지방선거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모습들이다.
최근 정치권의 출판기념회는 단지 책을 출판하는 기념의 자리보다는 공직선거 출마를 공식화 하고 세를 과시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보니,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하면 먼저 출마를 하려나 보다는 반응이 먼저 나오기 일수다.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통상 국회의원을 비롯해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이 이미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일반화 되어 있는 경향이기는 하지만,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었다. 그러나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시장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이 오는 3일 까지만 허용이 되고 있는 출판기념회를 효과적으로 자신을 알리면서 세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잇따라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출판기념회를 통해 책을 파매해 진간접적으로 선거비용을 충당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이재명 변호사는 지난 21일 오후 성남시민회관 대강당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하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재명 변호사는 다른 정치인들이 에세이나 정치현안에 대한 소견을 담은 칼럼집, 성장배경을 담은 회고록 등과는 달리 6월 지방선거 성남시장 후보로서 자신의 공약을 제시하는 ‘고난을 통해 희망을 말한다’는 공약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지역의 시민들뿐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중앙정치권 인사들과 우리나라 시민사회진영을 대표하는 박원순 변호사 등 거물급들이 다수 참석해 마치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인 서효원 전 경기부지사도 1일 오후 분당구 야탑동 새천년 컨벤션센터에서 ‘7년의 가뭄, 대공황’이라는 책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서효원 전 부지사는 지난 26일 중원구 선관위에 성남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출판기념회’ 자리를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위한 출정식의 자리로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 성남시장 김현욱 예비후보도 2일 오후 3시 성남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김현욱의 희망세상’이라는 책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현욱 예비후보는 지난 2006년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선언을 할 당시에도 ‘나, 김현욱의 시메트리’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인 양인권 전 성남부시장도 3일 오후 3시 야탑동 새천년 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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