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무소속으로 성남시장에 출마한 이대엽 성남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권선거 의혹과 후보사퇴 마타도어에 대한 문제를 직접 제기하며 다시 한 번 ‘공명선거’를 촉구한 뒤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대엽 후보는 그간 대변인을 통해 공명선거를 촉구했으나 “아직도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본인이 사퇴할 것이라는 날조된 유언비어가 떠돌아다닌다”며 후보사퇴 의사가 여전히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 후보는 “부인은 이미 구속되었으며 자신도 선거후 구속될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만연하고 있다”며, “공무원 뒷조사와 감사원 감사 등으로 압박하여 조직적으로 선거에 직간접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선거시기의 감사는 과거 군사정권 때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현재 감사원 감사 뿐 아니라 사법당국의 압력 행사 등 이는 명백한 관권선거”라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또 “최근에 자신을 낙선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로 발행된 지역신문이 성남시 전역에 대량 살포되는 일까지 발생했다”며 "수사기관에 해당언론사를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국회의원 3선과 재선 성남시장으로 시민들의 받은 사랑을 갚고 싶다”며 “고생하고 노력한 것을 평가받기 위한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했음을 강조하고 5대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이 후보가 이날 제시한 공약은 ▲임기동안 급여를 장학기금으로 사용 ▲공천과정의 불합리를 극복하고 (한나라당)복당도 진지하게 고려 ▲아파트의 효율적인 리모델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 ▲교통편익 증진을 위한 복합적인 교통회관 건립 및 경차택시 운영을 의견수렴하여 결정할 것 ▲원칙적으로 지하 주거공간(반지하 등)을 없앨 것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한나라당 경선후보로 나섰으나 공정경선이 이루어지지 않아 황준기 후보를 지지했다 철회했던 김현욱 전 예비후보가 같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예비후보는 이대엽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것은 아니나 지역 정치권의 파행에 일정정도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이 후보에게는 자문 정도의 역할로 도와주고 있다”고만 밝혀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 확답을 피해갔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