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일 한나라당 강선장 전 도의원이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는 등 지방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9일 까지 선관위에 등록한 성남시장 예비후보로는 한나라당에서 서효원 전 경기부지사와 양인권 전 부시장이 일찌감치 등록을 한 뒤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9일 강선장 전 도의원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또한 이번 성남시장 선거에서 이대엽 현 시장에 맞서는 유력한 한나라당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황준기 전 여성부차관의 일거수일투족은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황 차관의 경우 2주전 분당에 교인이 2만명에 달하는 모교회에 등록하였고, 당일 공인중개사 회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는 등 서서히 물밑 작업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 차관은 11일 오전 한나라당 중앙당에 입당을 한 뒤,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중원구 선관위를 방문하여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중앙당 부대변인 이재명 변호사 단독으로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재래시장 등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12일 오전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성남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조성준 중원지역위원장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후보들보다도 다소 늦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나라당 황준기, 민주당 김창호 예비후보는 이례적으로 모란 풍생고 맞은편에 있는 건물에 선거 캠프를 차려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건물 10층에 사무실을 임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황 차관과 같은 건물 1층에는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선거 캠프 사무실을 사용해 한 건물을 여야 후보가 층을 달리하고 함께 사용하는 특히한 일도 벌어지고 있다. 아울러 한나라당 강선장 예비후보의 경우 친박에서 친이로 갈아타고 지난 대선에 MB를 지지했으나, 토사구팽을 당하고 지난 12월 영남향우회장에 취임하여 절치부심하던 중 이번에 성남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함으로서 향후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군들 간의 이합집산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선장 전 도의원과 함께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이태순 도의원은 황준기 전 차관의 출마로 성남시장 후보를 접고 도의원 선거에 다시 도전한 뒤 경기도의회 의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욱 전 도의원도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공식적인 출마선언 이후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물밑에서 선거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 성남시장 김미희 예비후보도 아직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여성후보들과 함께 공동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서고 있다. 국민참여당 김시중 성남시위원장도 11일 오전 11시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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