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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남시장 후보들 ‘反황준기’ 전선 구축

강선장-서효원-이대엽 예비후보 ‘중앙당 전략공천설’에 강력 반발
“낙하산 공천설은 한나라당 위상 실추시키고 성남시민 무시하는 것”

김락중 | 기사입력 2010/03/22 [04:01]

(한)성남시장 후보들 ‘反황준기’ 전선 구축

강선장-서효원-이대엽 예비후보 ‘중앙당 전략공천설’에 강력 반발
“낙하산 공천설은 한나라당 위상 실추시키고 성남시민 무시하는 것”

김락중 | 입력 : 2010/03/22 [04:01]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2일 남겨두고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군의 윤곽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들의 反황준기 연대전선이 구축되어 당내 공천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선장 전 도의원과 서효원 전 경기부지사, 이대엽 성남시장은 22일 정오 성남신청사 1층 로비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선출은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적인 공천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나라당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선장 전 도의원과 서효원 전 경기부지사, 이대엽 성남시장은 22일 정오 성남신청사 1층 로비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선출은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적인 공천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성남투데이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의 중앙당 전략공천설과 낙하산 공천설 등 공천을 받은 것처럼 여러 가지 유언비어가 난무하여 한나라당과 성남시장 후보들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성남시가 광주 하남과의 통합으로 인구 300만에 육박하는 대한민국 제2의 수도가 될 수 있는 시점에서 집권당인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를 시민들의 아무런 검증절차 없이 중앙당에서 전략공천하는 것은 성남시민을 무시하고 당을 분열시키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번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엄중한 일이지만, 정치적인 상황이나 선거구도가 지난 2006년 선거와는 판이하게 달라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 예상되고 특히 성남은 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야당의 범야권단일후보 추대 움직임을 경계했다.

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한나라당 후보들끼리 상호비방이나 과도한 경쟁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면 분열과 공멸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이는 결국 야당후보를 이롭게 만드는 해당행위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 한나라당의 공정한 경선실시를 촉구하고 있는 이대엽 성남시장.     © 성남투데이

이에 따라 이들은 “성남시장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후보가 결정되기를 바라는 뜻을 모았다”며 “성남시장 후보는 후보자간의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헌당규를 존중하고 성남시민이 직접 참여해 민주적인 방식으로 역동적인 경선을 갖는다면 성남시민들과 당원 동지들의 관심과 호응을 동시에 받아 한나라당의 새로운 정치적 모델을 만들 것”이리고 확신했다.

이들은 또 “경선에 승리한 후보에게는 깨끗이 승복하고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해 동참하고 화합해 기필코 성남시장 선거에서 승리함과 동시에 성남시와 한나라당의 발전을 위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그러한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고 공천이 강행된다면 분열을 초래하고 100만 성남시민의 뜻을 경시하는 반민주적이고 성남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실망시키는 행위”라며 “반드시 우리들의 제안인 공정한 경선요구에 대한 충정을 헤아려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당초 이날 기자회견 개최에 합의한 양인권 예비후보가 갑자기 불참을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그러나 당초 이날 기자회견 개최에 합의한 양인권 예비후보가 갑자기 불참을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투데이

양인권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는 같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공천신청자) 가운데 통합시 추진과 관련한 주민혼란과 의회운영 파행을 불러오고 친친척 비리 의혹 등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는 배제되어야 한다고 이대엽 현 시장을 겨냥해 쓴소리를 던졌다.

양인권 예비후보는 성남시민을 비롯해 한나라당과 당원의 명예실추 등 언론매체에 부적절하게 표출되고 있는 공천신청자와 친인척 등이 부정과 비리에 연루 또는 의혹이 제기된 후보가 있다면 제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양 예비후보는 “이러한 상황에서 합동기자회견에 참여하는 것은 한나라당과 성남시의 승리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성남시장 후보는 전략공천이나 밀실공천 등 불공정한 공천으로 시민유권자의 민심이 반영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친박계 이정숙 예비후보도 참석했지만, 합동 기자회견 대열에는 함께 하지 못하는 다소 어정쩡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 "나도 끼워주지......" 한나라당 성남시장 이정숙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했지만....합동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 성남투데이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전략공천이 강행된다면 향후 어떠한 대응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강선장 예비후보는 “일단 오늘 우리들의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당에 전달을 할 것”이라며 “향후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엽 시장은 “한나라당 중앙당의 인재영입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당원이 아닌 사람을 영입해야지, 출마선언 이후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영인하다는 것이 말이되느냐”고 중앙당 행태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이 시장은 이어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낙하산 타고 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정정당당하게 당내 경선을 통해 성남시장 후보, 대표주자가 되어야 한다”고 특정인을 겨냥했다.

서효원 예비후보도 “성남시장은 정도를 걸어야 하는 자리이고 성남시장 후보는 100만 성남시민의 뜻을 반영해 선출해야 하는 것이 정도”라며 “한나라당은 정도를 걷는 정당인만큼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공정한 경선 실시를 촉구했다.
 
▲ 시청사 1층 로비에서 열린 이날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장에 쏠린 언론계의 높은 관심.......     © 성남투데이

▲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기자들보다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들의 지지자들이 더 많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루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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