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앙당의 인재영입에 따른 ‘전략공천-낙하산공천설’의 당사자격으로 알려진 성남시장 황준기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경기도당에 성남시장 후보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일부 성남시장 예비후보주자들의 ‘反황준기 전선’구축을 의식해서인지 쓴소리를 던졌다. 
 

▲ 여성부 차관을 지난 4일 사퇴한 한나라당 성남시장 황준기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성남투데이

황준기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오후 한나라당 경기도당에 성남시장 후보 신청서를 제출한 뒤 “‘흘러간 인물, 그때 그 사람들’로는 성남시가 도약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 예비후보는 “광역시급 백만도시 성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류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참신한 인물, 그리고 중앙과 지방행정을 모두 경험한 능력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공직생활 첫 근무지였던 성남에 30년 공직경험의 모든 열정을 쏟아, 성남을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는 새 대표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황 예비후보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략공천설-낙하산 공천설’을 의식해서인지 당내 공천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황 예비후보는 성남시장 공천과 관련해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것은 당헌 당규에 따라 당이 정한 방식(rule)을 따르겠다는 약속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한나라당 후보자로서 당헌과 당규에 정해진 규정에 따라 당이 정한 적법한 절차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또 “공천신청자가 경기 방식(rule)을 정하는 심판의 역할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나라당은 성남시장 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당선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