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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재선출마 공식 선언

“도지사에 당선되면 대권도전 보다는 도정운영에 전념할 것”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협위원장들 단독후보 지지…사실상 ‘추대’

김락중 | 기사입력 2010/03/21 [17:58]

김문수 경기도지사, 재선출마 공식 선언

“도지사에 당선되면 대권도전 보다는 도정운영에 전념할 것”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협위원장들 단독후보 지지…사실상 ‘추대’

김락중 | 입력 : 2010/03/21 [17:58]
한나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협위원장들의 지지에 힘입어 21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도민들께서 재선을 원하는 뜻을 보내주셨고 당에서도 한번 더 도지사직을 수행하길 요청해 재선을 결심했다”며 “경기도당 공천 신청 마감일인 22일 공천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 한나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협위원장들의 지지에 힘입어 21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성남투데이


김 지사는 재선을 통해 경기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위기가정 무한돌봄, 일자리 창출 등 복지 확대 ▲중국 상하이, 베이징과 겨룰 수 있는 경기도 경쟁력 강화 ▲남북통일을 위한 단계적 준비 등 3가지를 주요한 책임과 시대척 요청으로 보고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최근 지방선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도 “무상급식은 우리가 바라는 이상이지만 어떻게 무상급식을 하느냐는 책임과 순서가 있다”며 “경기도 시군 재정형편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운 아이들부터 순차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기존입장을 되풀이했다.

김 지사는 또  “무상급식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무상교육, 무상도로, 무상주택 등 책임없는 주장도 가능하다”면서 “국민 혈세를 운영하는 입장인 도지사로서 소외계층부터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라고 김상곤 교육감과의 입장차이를 명확히 했다.
김 지사는 ‘도정운영에 대한 평가 점수’에 대해서는 “자기가 자기 점수를 메기기는 쉽지 않다”며 “스스로는 최선을 다하고 평가를 기다리는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빵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특히 김 지사는 ‘2년 후 대권 도전설’에 대한 질문에는 “대통령 선거부분은 아직까지 생각할 입장이 못 되고 지방선거를 몇 달 앞두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 선거를 논하기엔 멀고 꿈같은 얘기다”며  “대통령 선거라는 것이 자기가 생각하거나 누가 옆에서 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통령은 본인이 한다 안 한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하늘이 하고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도지사에  당선되면 도정에 전념하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대권도전에 대한 즉답도 피해갔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패배론’ 등 위기감에 대해서는 “집권 한나라당 책임자인 도지사로 무한책임을 져야하고 피할 수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도지사 권한이 대통령의 천분의 일, 만분의 일 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도지사 의지와 다르게 갈 수 있어 대통령도 잘 해주셔야 하고 (여당)국회의원들도 잘 해주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국정운영 쇄신을 언급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또한 김 지사는 ‘한나라당 자치단체장의 비리’를 의식해서인지 “지방은 제일 중요한 것이 부패이고 가차 없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부패 문제는 여야 정당을 초월해 공직이 부패하는 것은 가차없이 잘라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집권여당 내 세종시 논쟁’에 대해서도 “세종시 계속 이야기 하면 노벨상이 나오나 올림픽 금메달이 나오나. 세종시 만큼 노력했다면 이번 올림필 금메달 스무개는 나왔을 것”이라고 은유적으로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미래를 위해 젊은이들이 어떻게 자신을 실현하고 글로벌한 리더십을 갖고 위대한 코리아를 만들어 내는 리더십을 만들어 낼 것이냐가 중요하고 국가가 어디로 가는지,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당내 계파간 근시안적인 갈등과 마찰을 비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협위원장들은 51명의 당협위원장 중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김문수 지사가 경쟁력 있는 최선의 도지사 후보”라며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김문수 현 도지사를 단독 후보로 지지하기로 결의하고 합의추대 및 지지의 뜻을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전달키로 했다.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박광진(47.안양5) 경기도의원이 광역 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으나, 경기도당 당협위원장들도 김 지사를 단독 후보로 지지하기로 결의해 사실상의 단독 추대 형태를 취하고 있어 당의 공천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재출마 공식 선언에 따라 야권후보는 민주당 김진표·이종걸 의원의 경선 결과와 함께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위원장,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의 범야권후보 단일화 추진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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