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현 김문수 경기지사를 재공천키로 결정함에 따라 김 지사 재선도전이 현실화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협위원장들의 지지에 힘입어 21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6월 지방선거 재선도전을 공식화 했다. ©성남투데이 | |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8일 회의를 열고 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김문수 현 경기지사에 대한 면접과 여론조사를 거쳐 지난 7일 만장일치로 단수후보로 확정해 올린 경기도와 인천시 등 7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심의·의결해 확정했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도민들께서 재선을 원하는 뜻을 보내주셨고 당에서도 한번 더 도지사직을 수행하길 요청해 재선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재선을 통해 경기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위기가정 무한돌봄, 일자리 창출 등 복지 확대 ▲중국 상하이, 베이징과 겨룰 수 있는 경기도 경쟁력 강화 ▲남북통일을 위한 단계적 준비 등 3가지를 주요한 책임과 시대척 요청으로 보고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 경기도당에서 경기도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5월 초쯤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가고, 경기도선거대책위원회는 빠르면 공첨심사를 마치는 이달 중순쯤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인지도나 여론조사에서 타당 여타 예비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현역 도지사로서의 프리미엄을 살려 도정을 통한 이미지 홍보 부각과 함께 다소 느긋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이 김문수 현 도지사를 재공천키로 확정함에 따라 이에 맞설 야권의 후보 단일화의 성사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부천에서 경선을 치러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수원시 영통구)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이종걸 의원(안양시 만안구) 중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이날 경선에서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최종 선출되면 유시민 국민참여당 예비후보, 안동섭 민주노동당 예비후보, 심상정 진보신당 등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