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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기 시장후보, 품격과 자질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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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기 시장후보, 품격과 자질 의심된다”

분당 공식 유세서 여성비하 발언 물의…공식사과 보단 변명으로 일관
성남지역여성단체 공개사과 촉구…이재명· 이대엽 후보도 논평 발표 ‘비판’

김태진 | 기사입력 2010/05/24 [08:57]

“황준기 시장후보, 품격과 자질 의심된다”

분당 공식 유세서 여성비하 발언 물의…공식사과 보단 변명으로 일관
성남지역여성단체 공개사과 촉구…이재명· 이대엽 후보도 논평 발표 ‘비판’

김태진 | 입력 : 2010/05/24 [08:57]
6·2 지방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성남시장 선거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며 접전양상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직 여성부 차관 출신의 한나라당 황준기 성남시장 후보의 공식 유세과정에서 여성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사건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한나라당 성남시장 황준기 후보 유세장에서 고흥길 국회의원과 장정은 도의원 후보와 박영애, 이영희 시의원 후보 등이 모두 참석했으나, 사회를 보는 개그맨 김종국 씨의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아무도 제지를 하지 않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성남투데이

특히 한나라당 중앙당의 6·2 지방선거 홍보 동영상에 여성비하 내용이 게재된 사건으로 인해 여성계의 반발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어서 그 파문이 점차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성남여성의전화를 비롯한 지역의 여성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의 동영상 여성비하와 황준기 후보의 분당 유세장에서 개그맨 김종국 씨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성남여성의전화, 함께하는주부모임, 성남여성회, 분당여성회 등 4개 단체는 24일 ‘반복되는 여성비하발언, 여성들은 분노한다! 황준기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는 공개 사과하라!’는 성명을 통해 “황 후보의 품격과 자질을 의심하고 성평등 사회에 대한 철학과 비전, 정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 여성단체들은 “유세과정에서 사회자의 발언들에 대해 제지는커녕 박수를 보낸 황준기 한나라당 후보는 여성유권자들에게 공개 사과를 해야 만 할 것”이라며 “여성을 상품화, 대상화 시키는, 황준기 한나라당 후보 측의 발언들은 시장 후보로서의 품격과 자질을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진정 이들에게는 귀와 눈과 생각이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번 발언 파문은 이러한 황준기 후보의 태도가 새로운 시대정신을 갖고 성남시의 정치 사회 경제를 이끌어갈 정책과 비전을 가진 후보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도 성남시장 후보로서의 자격에 의문을 던졌다.

이들 여성단체들은 황준기 후보에 대해 “여성유권자들 앞에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성남시민 앞에 성평등사회에 대한 철학과 비전, 정책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앞으로의 유세과정에 공식발언과 행동을 예의주시하며 후보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해서 여성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여성유권자 행동을 전개할 것”을 천명했다.

황 후보 측의 여성비하 발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무소속 이대엽 후보 측도 각각 이를  비난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여성부차관 출신임을 강조하며 하이힐을 신고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구걸하던 황 후보의 본마음을 이번 김 모 개그맨을 계기로 들켜 버린 것”이라며 “혹시라도 자신의 선거운동을 뛰고 있는 여성운동원들에게 부끄러운 감정은 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묻고는 “찬조연설을 한 개그맨에게 책임을 떠넘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공격했다.

이 후보 측은 계속해서 “한나라당 황준기 성남시장 후보는 성남시는 물론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여성비하 발언에 대한 분명한 자기 입장을 밝히고 공개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 중앙당도 이 문제를 유세현장에서 벌어진 해프닝 정도로 취급해 어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라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고 대한민국 여성 유권자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대엽 후보 측도 ‘황준기 후보는 여성부 차관 출신 맞나? 여성(女性)을 여성(餘城)으로 보는가?”라는 촌평을 내고 “하이힐 신고 여성 위한다는 퍼포먼스가 정작 속내는 따로 있었다”며 “찬조연설은 드디어 여성 비하를 향해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린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후보 측은 또 “보도블록의 불편함을 몸소 체험한다며 황 후보가 하이힐을 신고 걸어 다닐 때 ‘쇼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결국 마음속에는 여성을 졸로 보고 겉으로는 여성부 차관 출신이네 하는 것은 표리부동의 전형”이라며, “여성들은 6.2 지방선거 투표 때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에게 하이킥의 본때를 날려야 할 듯하다”고 혹평했다.

한편, 황준기 후보 측은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반박논평을 통해 “전체 문장의 앞뒤를 잘라버린 전형적인 말꼬리 잡기식”이라며, 김종국 씨의 말은 “특정 여성의 외모를 전제로 비하 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더 이상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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