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교육지원청이 직제 개편 이후 학생담당자원봉사자 특별연수와 관내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장 회의를 잇따라 실시하여 권위적인 행정청 모습을 탈피, 단위학교와 일선교사, 교육수요자 등 현장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현장 공감형 지원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 양재길)은 지난 6일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학생 인권이 살아 숨쉬는 행복한 성남교육'이라는 주제로 관내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장 회의를 실시했다.
 

▲ 성남교육지원청이 직제개편을 통한 명칭 변경과 관련해 관내 교장 회의를 실시하고 새로운 조직 및 기능 등에 대한 안내와 교육활동에 대한 협의를 했다.     © 성남투데이

이번 회의는 9월 1일자로 성남교육지원청 관내로 영전, 승진한 교장 소개와 함께 성남교육지원청 조직 및 기능 안내, 건강한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한 생활.인권교육 연수, 201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협의로 이어졌다.

회의에서 양재길 교육장은 “인권을 존중 받아본 사람이 남의 인권도 존중할 줄 안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관계에서 시작되며 미성숙한 학생을 체벌로 다스리기보다 존중.배려.나눔의 학생 문화를 조성하고 자치.자율활동을 활성화하여 교권도 존중받는 건강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교육장은 “이제는 국가의 위상에 부합하는 미래형 학교 문화를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학교의 존재이유는 학생들을 존중하여 그들이 올바르게 배우게 하고 잘 돌보는 일이므로 학생 인권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해 도 교육청의 교육정책을 전하기도 했다.

장인광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성남교육지원청 조직 및 기능 안내를 통해 “지역교육청을 교육현장 공감 지원형 교육지원청으로 전환하여 기존 학교급별 조직을 교육수요자 위주의 기능중심 조직으로 개편한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현장 컨설팅 장학 지원단 운영, 교수학습지료실 운영, 학생.학부모 지원 기능 확대, 교수요원 지원 등을 통하여 학교현장을 지원하는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건강한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한 생활.인권교육 연수에서 송진섭 교육지원과장은 “학생 인권조례 통과시점에 맞추어 시행에 혼란이 없도록 학교 공동체 자발적 결정으로 인권조례 사항을 반영한 민주적인 학생생활규정으로 개정하기 위한 사전 논의와 개정 노력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급학교 교장들은 "미래 창조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서 더 이상 학생인권존중 문제를 미룰 수 없는 시대적.사회적 필요성을 절감하였으며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나누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교장이 앞장서서 노력해야겠다" 고 다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 양재길)에서는 지난 3일 학생상담자원봉사자 70명을 대상으로 특별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 성남교육지원청이 직제개편 이후 학생담당자원봉사자 특별연수를 실시해 적극적인 청소년 상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성남투데이

이번 연수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존중에 대한 의식을 높이면서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상담전문교수를 초빙하여 부모와의 갈등, 교사, 친구와의 갈등이 어디서 부터 오는지 찾아내고, 가족에게서 인정 받지 못하고 사랑 받지 못한 마음들을 끌어 안아서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소속 학생상담자원봉사자들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되 사랑으로 감싸는 나눔과 섬김으로 늘 긴장하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봉사자들의 의미있는 시간을 통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청소년 위기 관련 문제들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청소년 상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