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친환경 무상급식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성남시의회 김해숙 예산결산위원장이 15일 열린 제17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성남시의 학교급식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설립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 성남시의회 김해숙 예산결산위원장은 “성남시의 안전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발전하기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성남투데이

김 위원장은 “친환경무상급식이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고 지역농업의 생산기반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해 안전한 식량생산과 환경보전을 통한 인간과 자연의 생명 순환, 식사와 건강, 생산과 소비, 나눔과 믿음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최근 학교급식의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단체 식중독 발생문제 △최저입찰가로 낙찰 받아 공급되는 질 낮은 식자재의 안전성문제 △저가의 수입산 및 가공식품 사용의 문제 등 심각성을 상기시키면서 “친환경 식자재 공적 조달 시스템을 만들어 시장논리 대신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공공 시스템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성남시에 촉구했다.

또한 “우리 성남시는 전국에서 가장 앞서 무상급식을 주도하였으나 전국의 모범사례로 실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오히려 다른 지자체보다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급식지원센터를 조속히 건립해 시 재정에 있어서도 효율성 있게 운영 가능하도록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해숙 위원장은 “오로지 아이들의 식사가 공공의 영역에서 안전히 지원되길 바라는 순수한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급식지원센터와 급식추진위원회에 대한 우리시의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집행부의 명확한 설명과 준비부족으로 관련 조례가 상임위에서 보류되었던 점도 개선되어야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학교급식은 사적 이윤추구가 아닌 공공성과 공익성이 담보되어야 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라는 공적인 시스템을 통해 공동구매 계약재배, 계획생산, 로컬푸드시스템 구축 등과 함께 체계적인 식재료검수 시스템과 식생활 교육으로 성남시가 지원하는 학교급식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우리지역의 1천여 농가에서 3천여명의 농업인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며 “농업기술센터가 앞장서서 친환경농업기술을 지원하고 이를 시가 지원한다면 성남시도 친환경농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질 좋은 식재료를 착한 가격에 지원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하루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