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환경시민의모임(대표 조봉자)과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는 28일 숯내지킴이청소년단원과 함께 철원으로 생태조류 탐방을 다녀왔다. 휴전이후 원형그대로 자연이 보존돼 있는 철원평야는 현재 두루미와 재두루미, 기러기, 독수리 등이 서식하는 철새 도래지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만날수 있는 곳이 철원평야다.
28일 오전 분당 중앙공원을 출발한 탐사반은 차안에서는 선생님 두분이 준비하신 유인물을 보면서 조류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철원에 도착한 탐사반은 처음에 대머리독수리 무리 근처에서 망원경 3개 및 조류도감을 보면서 관찰을 하였고, 장소를 이동하면서 두루미, 재두루미 등 다양한 철새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철원의 환경, 철새탐사 요령, 겨울철새의 특징, 견학지 등에 관한 학습을 하였고 돌아오는 동안에는 탐사과정에서 느꼈던 일들을 함께 얘기하며, 배운 것들에 대한 퀴즈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하였으며, 여러 종류의 철새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한다. 이날 철원지역에서 관찰한 조류는 독수리 약 380여 마리, 두루미 160여마리, 재두루미 16마리, 꿩 3마리, 기러기, 매, 대머리독수리, 고라니, 황조롱이 등이었다. 분당환경시민의모임 김경희 사무국장은 "철원은 휴전 이후 50여년간 민통선과 비무장지대의 특수성으로 인해 철새들의 낙원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인적이 드물고 풍부한 비무장지대의 갈대숲과 오염되지 않은 저수지는 철새들이 살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 되고 있어 수확기에 유실되는 이삭은 먹이가 부족한 새들에게 필수 양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철원평야에는 현재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와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기러기, 독수리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져졌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