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지방선거를 9개월여 앞두고 실시한 성남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들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한나라당의 이대엽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구도를 보이며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분당구의 압도적인 지지성향을 바탕으로 여전히 한나라당이 우위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원구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면서 다소 우세양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들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한나라당의 이대엽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구도를 보이며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뒤를 민주노동당의 김미희 후보가 추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투데이 | |
이 같은 여론조사결과는 성남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와이드리서치’에 의뢰한 성남지역 이슈현안 및 2010년 지방선거 정치성향 분석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남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들의 후보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이재명후보가 18.89%인 반면 한나라당 이대엽후보가 16.36%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구도를 보이며 이재명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특정 후보별 가상대결이 아니라 정당명과 후보를 함께 결합해 여러 명의 후보군을 설문한 결과로 후보별 적합도가 곧 바로 지지도 순위라고 분석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정당지지도에서는 39.29%인 반면 후보적합도에서는 이대엽 후보가 16.36%로 나타나고 나머지는 한나라당의 타 후보로 분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26.31%인 반면 후보적합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18.89%를 나타내 상당부분의 민주당 정당지지도를 상당부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한나라당의 이대엽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경합구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가 6.75%, 한나라당 이태순 후보가 6.41%, 민주당 조성준 후보가 6.24%, 한나라당 양인권 후보가 5.90%, 한나라당 서효원 후보가 3.88%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며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층이 35.58%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향후 시장선거 구도가 구체화되면 부동층의 상당한 변화가 어떻게 나타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성남시민의 정당지지 성향은 한나라당이 39.29%, 민주당 지지성향은 26.31%로 나타나 한나라당 지지성향이 12.98%로 앞서고 있어 한나라당 정당지지도가 여전히 우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자유선진당 3.88%, 민주노동당 3.71%, 창조한국당 1.35%, 진보신당 1.52%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9.39%를 나타냈다.
특히 구별 정당지지성향을 살펴보면 분당구의 경우 한나라당 지지성향은 46.36%인 반면 민주당 지지성향은 21.13%로 나타나, 한나라당이 두 배나 되는 압도적 우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수정구는 한나라당 지지성향 36.36%인 반면, 민주당 지지성향은 30.72%로 오차범위내(±4.02%)에서 한나라당이 앞서고 있다.
이와 달리 중원구의 경우에는 한나라당 지지성향 27.7%이고 민주당 지지성향이 32.43%로 나타나, 오차범위내(±4.02%)에서 민주당이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월29일부터 8월30일까지 19세 이상 남녀 593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조사(응답률 3.1%)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0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