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의 성남시장 공천결과 발표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이대엽 성남시장이 13일 정오 성남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강선장 예비후보도 오후 2시 성남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강선장 예비후보는 “성남시민은 1등 관객인데, 중앙정치는 3류 정치를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인재 영입이라는 허울을 쓰고, 낙하산을 타고 왔다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는 행태를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공천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낙하산 후보로 지칭되는 후보를 겨냥해 “이회창 후보가 자식들의 군대 문제로 2번이나 낙마한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병역면제 사실을 부각시켰다. 강 예비후보는 이대엽 시장에 대해서도 “32년간 성남에서 정치를 하면서 후배 하나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성남정치를 혼탁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성남정치를 정도로 이끌어 왔더라면 감히 낙하산·철새 정치인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 “이러한 성남정치의 책임을 지고 후배들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이 시장에게 주문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이번에도 한나라당이 자신의 충정을 무시하고 낙천시키고 전략공천을 강행할 경우 자신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강 예비후보는 “수원에서 불량품을 하사했다는 풍문을 들었다”고 지난 면접심사 당시의 이야기를 하면서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한나라당에 재입당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대엽 시장과의 무소속 연대에 대한 질의가 잇따르자 강 예비후보는 “이대엽 시장을 포함한 단일화를 전제로 무소속 연대로 이루겠다”고 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반드시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다소 뒷걸음질 치는 모습도 보여 과연 기자회견 내용의 지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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