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선택 D-6일】오는 6월2일 실시하는 제5회전국동시지방선거를 6일 앞두고 성남시장 선거 판세가 오차범위 내에서 업치락 뒤치락 하는 혼전양상을 보이면서 시장 후보들은 부동층 공략을 위한 막판 표심을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 판세는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와 범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피말리는 접전 속에 무소속 이대엽 후보가 시도의원 무소속 후보와의 연대 등 바람몰이에 나서는 등 추격전을 벌이는 ‘2강 1약’의 구도다.

▲ 기호1번 한나라당 황준기 성남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초반 부진을 털고 점차 인지도와 지지율이 끌어 올리고 있는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는 27일 수정구 단대오거리와 산성역 등 성남 기존 시가지와 판교지역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와 ‘완벽한 판교기반시설 인수’ 등을 약속했다.

단대오거리와 산성역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황 후보는 ▶과학적 근거 마련으로 고도제한 추가 완화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단대쇼핑 등 재래시장 활성화 추진 ▶산성역 엘리베이터 설치로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보호 ▶근로소외계층 위한 공공근로 희망근로 사업 적극 추진 ▶건설근로자, 여성, 청년, 노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 노력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보육시설 확충 지원 ▶자율성과 다양성이 확보된 학교교육지원 및 환경개선 등을 약속했다.

▲ 단대오거리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측 선거운동원들.....     © 성남투데이

이어 판교 붓들마을 상가 입구에서 가진 유세에서 ▶판교보건소 건립 추진 ▶서판교역 조기건립 추진 ▶매송~벌말 지하화 추진 ▶판교도시기반시설 완벽인수 추진 ▶판교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 을 제시했다.

황 후보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넉넉하게 하겠다”며 “판교주민들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위해 보건소 건립 추진과 매송~벌말 구간 지하화 조기 착공과 지상 녹지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의 이날 유세에는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아들인 홍정욱 국회의원이 중원구지역 차량 유세를 벌이며 황 후보를 지원했다.

▲ 성남시장 범야권단일후보인 기호2번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옛 시청사 입구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성남투데이

범야권단일후보 성사이후 지지율의 반등을 보이면 선두권을 달렸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 옛 시청사 삼거리에서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인 뒤, 옛 시청사 입구에서 수정구 지역에 출마한 시·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집중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한나라당 시장의 8년 집권 결과가 어떠했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며 “뒷골목에서 희망근로 일자리 하나 얻지 못해 한숨 쉬는 어르신들, 아침저녁으로 주차문제 싸우고 제대로 된 종합병원 하나 없이 목숨을 담보로 이리 저리 쫒아 다니고, 엉터리 재개발로 주민들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시청이 떠나간 뒤 발생한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옛 시청사 부지에 최신식 시립병원을 건립하고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주민갈등과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주민중심의 재개발 사업으로 저면 재검토를 해 시민들이 떠나지 않고 재정착율을 높이는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태년 수정지역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시도의원 후보들이 함께 합동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 후보는 또 “시청사 건립 예산을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날치기 처리한 것도 모자라 호화청사를 건립해 성남시를 전국의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린 것도 모자라 또 다시 관권 강제 졸속통합 일방적인 강행 추진으로 전국의 웃음거리로 만든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범야권단일후보를 성사시켰다”며 “이재명은 성남시장 당선은 변화를 바라는 성남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수정구 집중유세에는 민주당 수정지역위원회 김태년 위원장을 비롯해 허재안·이효경 도의원 후보, 최만식·이춘섭, 윤창근, 강상태 시의원 후보가 참석을 한 가운데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지원유세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 기호7번 무소속 이대엽 성남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연일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유세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무소속 이대엽 성남시장 후보도 이날 오후 성남시 개인택시조합을 방문, 종사자들의 애로사항 청취와 교통개선 사업 등 간담회를 통해 “100만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조합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며 “6월 2일 선거에서 꼭 당선 돼 운수종사자를 위한 교통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수정구 중앙시장 및 중원구 은행시장 분당구 야탑동 광장을 돌면서 각각 거리 유세를 갖고 성남시민의 자존심을 자극하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주민 등 유권자들을 일일이 접촉하며 유세를 펼치고 있는 이 후보는 “성남지역을 누구보다 잘 알 고 있고 성남 발전의 애환을 너무 잘 아는 내가 중단 없는 도시발전을 위해 적합한 후보”라며 “성남을 아는데만 3~4년 걸리는 데 군대도 가지 않은 후보, 성남을 전혀 모르는 후보에게 성남발전을 맡길 수 없고 절대 표를 주면 안 된다”고 황준기 후보를 겨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 코미디언 한무씨가 무소속 이대엽 성남시장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의 새로 제작한 유세차량의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 후보는 또 “성남의 자랑인 시청사를 민간에게 매각하겠다는 시장 후보자도 있는데 시청사는 서울의 용산구청사나 서울시청, 용인시청보다 싸게 지은 것”이라며 “친환경적, 에너지 효율적으로 150만 인구와 성남발전의 4~50년 앞을 내다보고 아름답고 야무지게 지은 것이므로 다른 지역에 가서 자랑할 만하다”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후 보는 “어떤 후보자 측은 내가 중도에 사퇴한다고 흑색선전을 하는데 절대 사퇴를 하는 일은 없을 테니 절대 속지 말라”고 당부한 뒤 “이대엽이 좋은 데 이대엽을 찍으면 민주당이 당선된다고 악의적으로 퍼트리는 루머에 속지 말아야 된다. 이대엽을 찍으면 반드시 이대엽이 당선 된다. 6월2일은 행운의 숫자 7번을 찍어 반드시 저와 시민들이 행운을 가지고 오도록 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의 이날 유세에는 코미디언 한무씨가 참석해 지원유세를 펼치면서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갖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후보는 최근 유세차량을 다시 제작하면서 천암함 관련 안보위기 부각과 함께 영화배우 시절 찍은 '돌아오지 않는 해병'의 주연 포스터 사진을 이용해 황준기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군 미필을 부각시키면서 "군대는 갔다왔냐?"라는 문구를 부각시키면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