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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탄천페스티벌 아쉬움속 ‘폐막’

“세계적인 도시형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터”

조덕원 | 기사입력 2008/10/13 [07:15]

성남탄천페스티벌 아쉬움속 ‘폐막’

“세계적인 도시형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터”

조덕원 | 입력 : 2008/10/13 [07:15]
지난 10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닷새간 성남시 전역에서 펼쳐진 2008 성남탄천페스티벌이 아쉬움속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탄천페스티벌 폐막식이 열린 율동공원에서의 화려한 불곷놀이.     © 성남투데이

매년 여름시즌에 열리던 축제시기를 시민의 날이 있는 10월로 옮겨 개최한 이번 2008 성남탄천페스티벌은 탄천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중앙공원과 희망대공원, 남한산성 등 성남시 전역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탄천 둔치에 마련된 메인 무대는 탄천을 사이에 두고 무대와 객석이 떨어져 있어 ‘강 건너 불구경’이라는 비판을 받아 가시거리가 멀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상무대를 세워 관객들이 무대와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포크레인 까지 동원해 마치 하천 준설공사를 방불케 하는 무대설치 공사를 진행해 그린시티 생태도시 성남을 만들기 위한 시정방침과는 위배된 행태로 탄천을 살리기보다는 오히려 탄천을 죽이는 행사라는 비난여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 성남시가 2008 탄천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준설공사를 방불케 하는 수상무대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성남투데이

성남탄천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성남시립예술단과 성남 예술인들의 무대가 시민들에게 다채롭게 펼쳐졌으며, 분당구청 잔디광장에서는 10월 8일과 9일 양일간 독일 극단의 <일 코르소> 공연이 이어졌으나, 다소 대중적이지 못한 내용으로 시민들의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11일 오후 토요일에는 경찰의장대와 인라인 동호회 등 26개 팀 1300여 명의 출연진이 출연하여 성남초등학교부터 태평로까지 대규모 카니발 퍼레이드를 펼쳤지만, 당초 퍼레이드 계획과 달리 중간에서 정리를 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저녁 8시부터 율동공원에서 폐막 행사를 가졌다. 프랑스 거리공연 팀의 ‘비브악’ 팀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한 이날 폐막행사에는 3만 여 명의 관중이 모여 마지막 축제의 열기를 함께 즐겼으며, 가을 밤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불꽃 쇼를 끝으로 닷새간의 일정을 마쳤다.

성남문화재단 관게자는 “‘열정’이라는 주제로 열린 2008 성남탄천페스티벌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축제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들을 개선하여 내년에 더 나은 모습으로 세계적인 도시형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2008 성남탄천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린 탄천 메인 수상무대.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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