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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페스티벌, 삼세판이면 잘 할까?

이대엽 시장,“탄천페스티벌, 삼세판이면 잘 할수 있다”
성남시-성남문화재단, 2007 탄천페스티벌 평가보고회 개최

김락중 | 기사입력 2007/11/05 [11:19]

탄천페스티벌, 삼세판이면 잘 할까?

이대엽 시장,“탄천페스티벌, 삼세판이면 잘 할수 있다”
성남시-성남문화재단, 2007 탄천페스티벌 평가보고회 개최

김락중 | 입력 : 2007/11/05 [11:19]
“예술은 종합예술이어야 한다. 탄천페스티벌이 종합예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고 첫 단추를 잘 끼우려면 삼세판은 해야 한다.”

이대엽 성남시장이 국회의원 3선을 역임해서일까? 아니면 민선3기와 민선4기에 이어 민선5기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해서일까? 이대엽 시장이 삼세판을 좋아한다는 말이 지역정가를 떠 돌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7년 성남탄천페스티벌 평가보고회 자리에서 회의를 주재하던 이대엽 시장이 ‘삼세판’을 들고 나왔다.
 
▲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은 5일 오후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대엽 성남시장과 최홍청 부시장을 비롯한 이종덕 성남문화재단 상임이사 등 축제추진 기획단과 국장 및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7 성남탄천페스티벌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성남투데이

이날 평가보고회에서 성남문화재단 김영수 공연사업국장이 총괄평가를 통해 “이대엽 시장의 탁월하신 용병술......”운운과 경기도의회 방영기(한나라당) 도의원의 “관운은 아마 타고 나는 것 같다”며 “탄천페스티벌이 열리는 시기가 장마철 악천우 속에서도 불구하고 이대엽 시장님만 나타나면 비도 그치고....”식의 용비어천가식 평가에 이어 성남시의회 정종삼(대통합 민주신당)의원이 쓴소리가 이어졌다.

정 의원은 “탄천페스티벌이 완성도면에서 작년의 엉성함이 나타났던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나아졌고 일부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경우 관객들의 호응이 높아 발전적이었다”며 “이와 달리 축제 전반적인 프로그램 진행과정에서 어떤 날은 전반적으로 공연수준이 낮아 축제 전기간에 걸치 수준 조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의원은 또 “측제기간동안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어떠한 프로그램을 어디가서 봐야 할 지 알수가 없는 문제 등 행사안내와  홍보부족의 문제가 또 다시 대두되었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행사일정을 쉽게 찾을 수가 없는 등 문제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 이날 평가보고회에서 성남문화재단 김영수 공연사업국장이 총괄평가를 통해 “이대엽 시장의 탁월하신 용병술......”운운을 하면서 용비어천가식 총괄평가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 성남투데이

특히 정 의원은 “근본적인 고민은 탄천 페스티벌이 시민참여로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축제로 갈 것인지, 아니면 보여주기식의 축제로 갈 것인지 고민을 하고 축제의 정체성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면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대엽 성남시장은 “예술은 종합예술이어야 하고 탄천페스티벌은 종합예술로 올해가 두 번째인데 (종합예술로)첫 단추를 잘 끼우려면 삼세판은 해야한다”며 “오늘 참석한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 주어야 100%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정 의원의 지적에 답을 했다.

이날 평가보고회는 김영수 공연사업국장의 ‘용비어천가식’의 총괄평가에 이어 2007 탄천페스티벌 평가작업을 수행한 ‘(주)문화기획과 창’의 프리젠테이션 보고와 방영기 도의원의 평가발언과 정종삼 시의원의 비판성 발언이 있은 후, 성남시 최영일 문화예술과장은 곧 바로 “더 이상 다른 말씀이 없으면 시장님의 총평으로 회의를 마치겠다”고 서둘러 평가보고회를 마쳤다.
 
▲ 2007 탄천페스티벌 총괄평가보고회에서 이대엽 시장이 "탄천 축제가 삼세판이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탄천 축제 메인무대의 상설화를 지시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날 이대엽 시장은 총평을 통해 “탄천페스티벌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정확한 방향성 설정이 필요한 시점에 왔다”며 “함평의 나비축제가 내용이나 시민참여, 전문프로그램 인프라 구축 면에서 성공한 축제로 알려져 있는 만큼 탄천페스티벌도 성남의 독창적인 행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탄천 페스티벌이 예술위주의 공연을 발굴해서 진행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결코 도움이 안되고 탄천의 문화, 상징성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고 축제 로고의 브랜드와 삼천갑자 동방삭, 생태하천의 중요성, 숯의 연계성 확립으로 축제의 정체성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대엽 시장은 “탄천에는 볼거리가 없어 주변지역과 어울리는 상징 조형물과 탄천 페스티벌의 상설 무대화를 추진해 평상시에도 축제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개선책이 보완되면 탄천이 성남 고유의 축제로 시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시 집행부에 당부하기도 했다.
 
▲ 2007 탄천페스티벌 총괄평가보고회에서 평가작업을 수행한‘문화기획과 창’관계자가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활용해 보고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한편, ‘문화기획과 창’이 수행한 탄천페스티벌 평가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탄천페스티벌은 성남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문화예술축제로 발돋움을 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체험기회 확대와 성남이미지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국내 최초 내한공연 등으로 고품격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을 했고 여름의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탄천페스티벌의 개선과 발전방안과 관련해서는 문화예술 축제로서의 정체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고 축제 프로그램의 연계성 강화가 필요하고 자원봉사자와 대형스크린, 안내표지판 및 안내시설 체계를 구축하고 홈페이지 구축 및 온라인 커뮤니티 활성화와 택시기사를 탄천페스티벌의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축제의 홍보 및 안내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축제 종합안내소의 설치와 메인무대와 부대시설간의 효율적인 공간배치 등 관람객의 이동동선에 맞는 효율적인 축제공간의 구성이 필요하고 행사장 안내, 프로그램 안내 등 축제행사에 대한 자원봉사자 교육과 다양한 축제 체험프로그램의 개발과 정확한 기상정보 입수와 충분한 우천대비물품 확보 등 체계적인 운영관리와 서비스 강화의 필요성이 과제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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