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시민의 정치 활활 타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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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발의되자 여의도 국회앞에서 열린 노사모 집회에서 연단에 오른 명계남씨가 정치권을 향해 비난의 손짓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민중의소리) © 우리뉴스 |
그러나 받아들이자. 이 엄중한 정국을 받아들이자. 다양한 생각들이 있겠지만 그런 것은 지금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차이를 넘어선 행동이며, 요구되는 것은 행동의 연대다. 바로 이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마땅히 와야 할 미래로 만드는 것은 희망이다. 희망은 엄중할수록 자란다. 엄중한 현실을 받아들이는데서 희망은 새로운 현실로 얼굴을 드러낸다. 이제 모든 공은 시민들에게 돌아갔다. 이제부터 시민들의 희망을 말하자. 희망을 노래하고 희망을 실천하자. 위대한 시민의 정치를 활활 타오르게 하자.
이미 분명하게 말한 바 있다. 노무현대통령이 퇴진감이면 노무현대통령에게 입법권력을 행사한 수많은 국회의원들은 그 이상의 정치적 타격감이라고. 그들은 굳이 되풀이하지 않아도 그럴만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노무현대통령이 그들만의 정치, 낡은 정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 그들이 더 자유롭지 못한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더구나 한민연합군의 지도부가 "노무현대통령이 사과하면 탄핵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은 그들이 대통령 탄핵을 얼마나 정략적 발상으로 접근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닌가. 이 나라에서 모든 직업의 종착역은 국회의원이라더니, 과연 그들은 '그들만의 정치'를 통해 대통령마저 식물로 만들만큼 이 나라에서 가장 힘이 센 직업정치꾼들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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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가결에 항의하며 시민들이 여의도 국회앞 도로위에 드러누워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민중의소리) ©우리뉴스 |
이번 탄핵안 가결에는 언제나 다수에서 편차를 갖기 마련인, 제 소신과 제 생각을 가진 정치인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제 그들만의 정치에 시민의 정치를 천지가 진동토록 충돌시키자. 이를 통해 그들의 항복, 조건없는 항복을 받아내자. 이를 위해 시민의 정치는 총선을 활용할 수도 있다. 총선을 통해 다수의 횡포를 보인 그들에게 그보다 더 큰 다수의 힘, 질적인 다수의 힘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정국은 선거라는 좁은 틀에 한정되지 않는다. 뛰어 넘는다. 분명하다. 국회 앞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을 보면서 지난 80년대에 겪은 시민의 역사적인 저항이 떠오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시민의 정치는 더 이상 그들만의 정치 안에 갇히기를 거부하는 강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극소수인 그들이 언제나 자유로운 개인들, 시민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그들은 보통은 그 정반대였다. 그들만의 정치에는 양심이 없다. 그러나 자유로운 개인들, 자유로운 시민들은 양심이 있다. 그들만의 정치에는 정의가 없다. 그러나 자유로운 개인들, 자유로운 시민들은 정의가 있다. 극소수에 불과한 그들만의 정치를 깰 차례가 되었다. 이제 그들을 식물로 만들 차례다.
차이를 넘어선 행동의 연대가 시급하다. 깨인 시민들이여, 양심과 정의의 무기를 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