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의회 폭거에 대한 성남시민들의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 거리에서 탄핵 무효, 한나라당 해체, 민주당 해체를 외치는 함성이 울려퍼지고 있다.
[동영상] 드디어 성남에도 촛불을 들었다! (촬영/ 이창문 기자) 일요일인 14일 밤 8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종합시장 앞에서 300여 시민들이 모여 탄핵무효를 외치는 촛불시위가 열렸다. 시민들은 종합시장 앞 시위에 이어 민주당 이윤수의원 사무실 앞으로 몰려가 이윤수의원을 규탄하는 시위도 벌였다.
촛불시위와 시민발언, 각종 구호와 함성을 통해 시민들은 탄핵은 그들만의 정치를 위해 국민을 짓밟은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소속 193명 부패정치인들의 의회민주주의를 가장한 폭거로 시민항쟁을 통해 이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뜻을 같이했다. 시민들은 특히 시민발언을 통해 깨인 시민의 모습을 드러내었다. 성남총선시민연대 집행위원장 하동근씨는 80년 5월 광주항쟁, 이어 87년 6월 시민항쟁에서 5만의 성남시민이 참여했던 일을 상기시키고 "이번 대통령 탄핵은 날치기 탄핵이며 시민의 역사를 날치기한 것이다. 노무현, 열린우리당 지지여부와는 관계없이 시민항쟁을 통해 다시 시민의 역사를 일으켜 세우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탄핵이 무효화될 때까지 결연하게 싸우자"고 호소했다. 모란장에서 장사를 한다는 나이 지긋한 시민은 "그놈이 그놈이고 그 자식이 그 자식이다. 국민이 찍은 대통령을 왜 지들이 탄핵하나. 싸가지 없다. 국회를 갈아엎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그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딸애를 손잡고 갓난이를 등에 업은 한 주부는 "국민된 도리로 탄핵무효를 외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노사모 활동을 했다는 한 시민은 "열살짜지 내 아들이 봐도 탄핵사유가 안된다. 비정상적인 정치를 정상적인 정치로 돌려놓기 위해 수구꼴통 한나라당, 민주당을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자. 비폭력 평화시위를 통해 시민의 뜻을 분명히 보여주자."고 말했다. 종합시장 앞 촛불시위에 이어 시민들은 민주당 이윤수의원 사무실 앞으로 몰려가 탄핵에 찬성한 이윤수의원을 규탄하는 촛불시위를 벌인 뒤 이 날 시위를 끝마쳤다. 이 날 시민들의 촛불시위를 지켜본 이윤수의원측의 한 관계자는 "과거 독재정권 하의 민주화운동과는 달리 시민들이 손에 촛불을 들고 있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날 촛불시위는 전날 결성된 '탄핵무효 부패정치척결 성남시민행동(이하 탄핵무효 성남시민행동)' 주최로 열렸다. 탄핵무효 성남시민행동은 13일 성남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긴급비상시국회의를 통해 결성되었으며 탄핵무효를 위해 시민항쟁을 전개하기로 다짐한 바 있다. 이 날 탄핵무효 성남시민행동이 개최한 촛불시위가 끝난 뒤 탄핵무효 성남시민행동의 한 관계자는 "탄핵무효를 위한 성남시민들의 촛불시위는 일단 오는 2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저항은 본격적인 선거국면이 곧 다가오고 있고, 대통령 탄핵문제를 다룰 헌법재판소의 재판이 첫 기일이 25일쯤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 25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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