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3월 14일 오후 3시, 대통령 탄핵가결을 반대하는 분당지역 시민들이 3.12 대통령 탄핵가결을 규탄하는 집회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기각 결정을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운동에 나섰다. 서현동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집회에는 ‘국민을 협박하지 마라’ 다움카페 회원들을 비롯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수의 힘을 앞세워 의회민주주의를 무참히 짓밟고 국민의 선택을 받은 노대통령을 완력으로 자리에서 끌어내린 작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집회를 통해 ID가 '열혈의인'은 “어제 여의도 국회 앞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모인 수만의 시민들을 보고 확신이 서 나를 민주주의에 던져보려 한다”며 “탄핵을 찬성한 무리들이 마치 자기들의 뜻이 국민의 뜻인 냥 말하는 모습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ID가 '새벽21'인 회원은 “두 아이를 둔 아빠로 분당이 더 이상 보수지역으로 남도록 하지 않겠다”며 다움카페에서 퍼온 ‘40대 중반의 넥타이 부대가 다시 거리에 나서며’를 대신 읊조리며 모인 시민들을 숙연하게 했다. (앞부분 생략) 수내동에 산다는 시민은 “내 아이가 ‘대통령 탄핵 때 뭐했어?’라고 묻는다면 암담하다고 생각했다”면서 “ '총선연기 개헌론'을 들고 나올지도 모를 이 상황을 국민의 힘으로 지켜내자”고 말했다. ID가 '햇살'인 회원은 “대통령 탄핵으로 우리 개혁이 끝이 아닌가? 후회도 했지만 13일 광화문 집회에서 힘을 얻었다”면서 박철 시인의 ‘기억하라, 갑신반란 193 적(敵)을!’이란 시로 자신의 심정을 드러냈다. (앞부분 생략) 찬조연사로 나온 분당을 열린우리당 김재일 총선후보는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가증스런 미소를 보았다”면서 “3.12 쿠데타로 슬퍼하는 국민들이 한나라당, 민주당이 자행한 탄핵에 상응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날 규탄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난 3월 12일은 한국정치와 민주주의의 치욕의 날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의회 쿠데타를 자행한 수구부패 정치인들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히고 “헌법재판소는 탄핵기각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시민들은 이 날 집회에서 시작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기각 결정을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집회가 끝난 뒤 미금역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당에서 탄핵반대 촛불 타올라 시민과 함께 불복종운동 전개할 것 vs "대통령에 대한 불신탓, 결국 총선전략 아니냐" “민주수호 촛불문화제로 민주주의 되살려야” 탄핵국면 핵심은 "국민주권 수호다" ‘기억하라, 갑신반란 193 적(敵)을!’ "탄핵무효! 한나라당 민주당 해체!" 광화문 7만의 촛불 탄핵무효 합창 "수구보수세력의 벼랑끝 전술 저지해야" 한나라, 민주당 “역사에서 사라져야 할 정당“ ‘탄핵안 처리’는 합법 가장한 ‘의회쿠테타’ “차이를 넘어선 행동의 연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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