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역사적 심판에 직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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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여의도 국회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민중의소리) ©우리뉴스 |
성남시민모임(공동대표 최석곤, 조해정, 장건)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불과 임기를 두달여 남겨둔 16대 국회가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결의했다”며 “법적 근거조차 빈약한 사안을 들어 대다수의 국민의 뜻조차 거스르며 탄핵소추를 결의한 거대야당의 행위는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자, 다수의 횡포이며, 총칼없는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성남시민모임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결의를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정녕 탄핵되어야 할 대상은 국민의 생계에는 안중에 없이 정쟁으로 일관할 뿐만 아니라 국회를 동료 비리 의원의 구속을 막기 위한 방탄국회로 전락시켜 급기야 구속된 비리국회의원의 석방을 결의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하고 부정한 자금을 받아 국민에게 좌절과 분노를 안겨주었던 바로 그들”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과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번 탄핵안 가결로 나라와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음을 만천하에 선포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인한 국가적 혼란은 정략적 이해 위에서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책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0415성남국민참여운동본부 정종삼본부장(아이디:푸른들)도 “상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고 어처구니가 없다”며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특정정당이 잘됐으면 한다'고 한 말 한마디에 사과하지 않는다고 탄핵을 발의했는데 앞으로 이나라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본부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자신들의 지지율 폭락을 만회하기 위한 의회 폭거이고 오는 4.15 총선을 통해 반드시 심판을 내려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정당이 되게 할 것”이라며 “지역에 양심있는 시민단체에게 '탄핵정국 비상대책위' 구성을 제안하고 탄핵반대 집회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모 회원인 심재상(아이디 또디)씨는 “의회권력이 권력을 찬탈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마지막 발악이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임기 한달도 안 남은 국회가 탄핵할 권리가 있을 수 없다”며 “김대중 전대통령의 민주당은 죽었고 한나라당 2중대만 남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이번 4.15 총선에서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심씨는 “오늘은 민주주의의 사망 선고가 내린 날이고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국민들이 오는 4.15 총선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향후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의 양심과 엄격한 법적용을 지켜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노사모 회원인 최영선(아이디 깨비깨비)시는 “내 생애 2번째의 쿠데타가 있을 줄 생각치도 못했는데 21세기에 쿠데타를 맞고 있다는 현실이 기가 막히다”며 “쿠데타에 짓밟힌 민주당이 쿠데타를 일으킨 한나라당과 야합하여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코메디”라고 일축했다.
전 개혁당원인 김용준씨는 “대통령 탄핵안이 처리된 지금 현재 마음이 아프지만 결국 이길 것 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야합의 힘으로 밀어부쳐 이겼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국 시대와 국민의 뜻이 의회 쿠테타를 저지른 반의회 세력을 이길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는 성남에서 개혁당 출신, 노사모, 열린우리당원 등 100여명 정도가 여의도로 집결하고 있으나 지역에서는 서현역에서 매일 집회를 열어 탄핵국회 규탄집회를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