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탄핵안 발의, 투표참여 "반드시 심판하겠다“
‘탄핵안 처리’는 합법 가장한 ‘의회쿠테타’

열린우리당 총선 후보들 강력 반발...규탄집회, 촛불시위 전개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4/03/11 [15:00]

탄핵안 발의, 투표참여 "반드시 심판하겠다“
‘탄핵안 처리’는 합법 가장한 ‘의회쿠테타’

열린우리당 총선 후보들 강력 반발...규탄집회, 촛불시위 전개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4/03/11 [15:00]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전격 처리되자 열린우리당을 비롯해 노사모,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된 일부 후보는 탄핵안발의에 서명하고 투표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키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열린우리당 성남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대통령 탄핵안 발의와 관련해 11일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우리뉴스

11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자 열린우리당 수정구 김태년 후보와 분당을 김재일 후보는 여의도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해 “탄핵안 처리는 합법을 가장한 의회쿠테타”라고 규정하고 “당리당략 차원에서 탄핵안을 처리한 국회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년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헌정을 유린한 초유의 사태이고 4.15 총선에서 싹쓸이될 5.6공 후예와 지역주의 정당의 의회쿠데타“라며 ”야당의 이번 횡포는 내각제로 정권을 찬탈하려는 검은 음모가 숨어 있는만큼 정의로운 국민의 힘으로 이 더러운 음모를 반드시 분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야당의 반칙과 특권 세력에 맞서 권위의 통치를 벗어나 분권과 자율, 공정과 형평성의 개혁은 야당의 어떠한 훼방에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이윤수의원에 대해 기필코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 후보는 대통령 탄핵안 처리에 대해 “참으로 비통할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문을 연뒤 “부패집단인 한나라당과 반개혁세력인 민주당이 오히려 탄핵을 받아야할 대상임에도 적반하장격으로 대통령을 탄핵하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비난했다.

김 후보는 “노대통령이 백보를 양보하더라도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회초리로 맞아야 할 일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몽둥이로 내리치고 있는 것이 현 정치권의 모습”이라며 “국민들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의회쿠테타를 저지른 국회의원들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한,민당은 국민적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김 후보는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고 투표에 참여한 국회의원을 심판하기 위한 대국민여론전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YWCA가 주최한 3.8여성의날 기념 바자회에 참석한 허운나후보(분당갑)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할말이 없다”면서도 “21세기 인식이 앞서나가는 시대에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아직도 숫자에 의한 힘의 논리가 지배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심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감정적 대응보다는 상황판단을 통한 이성적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며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탄핵안 처리에 대해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리라 믿고, 정치권이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상처를 치유해주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아픔을 안겨주고 있어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중원구 이상락 경선후보는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선거사무소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경선일정과 관련한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한,민당의 의회 폭거를 규탄하는 집회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통과는 의회민주주의 미명하에 저질러진 의회쿠테타”라며 “총선을 의식한 한,민당의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저질러진 폭거이기에 오는 4.15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은 명백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원구 박일 경선후보도 “여당이 힘이 없다보니 발생한 안타까운 일”이라며 “열린우리당 의원수가 좀 많았어야 하는데...탄핵사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힘의 논리에 밀려 여당이 수모를 겪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IMF때보다도 더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은 정치권의 안정을 염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우리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지역 열린우리당을 비롯해 노사모, 국민의 힘, 0415성남국민참여운동본부 등은 부당한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처리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탄핵안 발의와 투표에 참여한 국회의원을 규탄하기 위한 집회 및 촛불시위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 "국민을 협박하지 마라"
    분당에서 탄핵반대 촛불 타올라
  • 탄핵무효 성남시민행동 거리서명 캠페인 벌여
  • "야간 촛불 집회 불법 아니다!"
    시민과 함께 불복종운동 전개할 것
  • "선거법위반, 헌법상 탄핵사유가 될 수 있어"
    vs "대통령에 대한 불신탓, 결국 총선전략 아니냐"
  • 탄핵무효 촛불시위 불법규정은 "부적절"“
    “민주수호 촛불문화제로 민주주의 되살려야”
  • "내란은 초기에 진압해야 한다"
    탄핵국면 핵심은 "국민주권 수호다"
  • "분당은 지금 탄핵기각 서명운동중"
    ‘기억하라, 갑신반란 193 적(敵)을!’
  • "성남시민 분노했다!"
    "탄핵무효! 한나라당 민주당 해체!"
  • "한국의 피플파워는 잠들지 않았다"
    광화문 7만의 촛불 탄핵무효 합창
  • "다시 일어서는 힘, 국민의 힘"
  • "탄핵, 총칼만 안들었지 쿠테타다"
    "수구보수세력의 벼랑끝 전술 저지해야"
  • 분당지역 카폐회원들, 대통령 탄핵가결 규탄집회
  • 민주당 조성준의원, 14일 ‘지도부 퇴진’ 기자회견
  • <시사카툰> 국민의 심판을 받으리라!
  • <시사카툰> 촛불로 할 수 있는 것
  • 성남연대 성명 통해 대통령 탄핵 규탄...비상시국회의 제안
  • 탄핵발의, “헌법상 탄핵사유 해당안된다”
  • 탄핵안 표결, “역사적 심판에 직면할 것”
    한나라, 민주당 “역사에서 사라져야 할 정당“
  • 탄핵안 발의, 투표참여 "반드시 심판하겠다“
    ‘탄핵안 처리’는 합법 가장한 ‘의회쿠테타’
  • 위대한 시민의 정치 활활 타올라라!
    “차이를 넘어선 행동의 연대 시급하다“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