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이덕수) 최만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28일 진행된 푸른도시사업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시 가로수 병해충 방제에 유럽연합(이하 EU)에서도 금지하고 있는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 성남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최만식 대표의원(의회운영위원장)     ©성남투데이

푸른도시사업소가 성남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12종의 농약을 가로수 방제에 EU에서 금지하고 있는 ‘어드마이어’ 농약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어드마이어는 저독성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꿀벌 폐사의 주범인 네오디코노이드 계열의 살충제로서 벌꿀의 신경계를 손상시키고 여왕벌의 증식을 억제시켜 꿀벌의 개체수를 급감시켜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성남시 사무를 위탁받는 법인 및 단체에 대한 회계감사를 의무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만식 의원은 “공공부문에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접목하고자 시도했던 민간위탁이 최근 관리와 감독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면서 “민간위탁 운영과정에서 드러난 회계부정 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9월에 있었던 성남시 쓰레기 대란과 관련해서도 마을만들기와 접목해 주민자치로 해결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