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아들, 짜장면을 먹다

벼리 | 기사입력 2005/03/28 [01:37]

아들, 짜장면을 먹다

벼리 | 입력 : 2005/03/28 [01:37]

▲아들, 짜장면을 먹다. 시골 읍내 중국집에서.     ©2005 벼리

 
작은애와 신나게 들놀이를 한 뒤 시골 읍내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었다.
맛있게 먹고 있는 애에게 물었다.
“곁에 배고픈 사람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애가 답했다.
“그 사람이 먹고 싶은 거 갖다 줄게요.”
내가 말했다.
“그렇구나. 늘 그렇게 살면 좋겠다.”
집에 와서 밥을 차려먹는 큰애에게도 묻자 애가 답했다.
“밥 퍼 주겠습니다.”
내가 말했다.
“그렇구나. 늘 그렇게 살면 좋겠다.”
 
두 아들에게 말했다.
“오늘 아버지와 나눈 얘기 쉽지?”
두 아들이 말했다
"녜, 쉬워요.”
 
 
  • 高度
  • 슬픔
  • 불안이라는 병
  • 유언
  • 국화차를 마시며
  • 머리가 맑아질 때까지
  • 춘란처럼
  • 無題
  • 목적도 없고 의미도 없는
  • 이것은 神이다
  • 몽골 초원에서
  • 계란으로 바위치기
  • 어떤 사소한 즐거움
  • 조롱
  • 근조 서민경제
  • 봄날에
  • 성불사
  • 남한산에서
  • 紅一點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