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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 | 기사입력 2007/02/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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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 | 입력 : 2007/02/05 [21:49]
▲ 난꽃에 크고 붉은 점 하나가 박혀 있다. 홍일점. 그 느낌은 난의 전부, 마주한 난의 전부. 하루 종일 눈을 떼지 못한다…….     © 2007 벼리
 
입춘. 난꽃이 피기 시작했다.

입춘이면 봄에 들었다는 뜻이다. 풀이 가장 풀다운 때가 언제인가. 봄이다. 파릇파릇 대지에 깔린 풀은 봄 그 자체다.

이미 남녘은 봄을 맞이하고 있을게다. 그곳 어디선가는 동백꽃이 피고 아마 유채꽃도 피어나지 않을까 싶다.

이곳은 밖에 나가 봄을 느끼기에는 이르지만, 입춘에 맞춰 피기 시작한 난꽃을 통해 봄을 맞이하는 셈이다.

하루가 지나자 난꽃이 온전한 모습을 갖췄다. 더도 덜도 아닌 느낌에 자꾸 눈길이 간다. 그 빛깔이 잎의 그것과 다르지 않은 까닭도 있으리라.

난꽃에 크고 붉은 점 하나가 박혀 있다. 홍일점. 그 느낌은 난의 전부, 마주한 난의 전부. 하루 종일 눈을 떼지 못한다.

세상살이가 비친다. 그와 같은 사람 보기 어려운 세상. 세상에 있되 세상도 잊고 나도 잊은 그런 사람.

난은 푸르다. 하루 종일 눈을 떼지 못한다. 그 동안 세상과는 문을 닫았다.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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