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시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면서 불필요한 자료를 수감부서에 무리하게 요구해 행정력 낭비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감사자료를 요청한 시의원이 아무런 언급도 없이 자리를 떠나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성남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박광봉)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A의원은 "수정, 중원문화정보센터에 요구한 프로그램별 문화교실 , 방학그램운영특강, 독서 프로그램 운영 등 수강생의 전체 명단을 주민번호를 비롯해 전화번호가 함께 기재된 상태로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러한 A의원의 자료요구에 대해 문화정보센터측이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없다"며 성과 번지를 뺀 명단을 몇 명의 직원이 2~3일에 걸쳐 자료를 작성해 제출했다. A의원이 요구한 자료는 총 53건으로, 불필요하게 여겨질 정도의 과다한 자료 로 인해 무려 4백76페이지에 달하는 감사자료집이 말들어 졌다. 그러나 1일 성남시설관리공단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자료를 요청한 A의원은 이에 대한 감사는 진행하지 않고, 지난 6월 실내수영장에서 발생한 심장마비로 인한 익사사고에 관한 질문만 하다가 행정사무감사가 끝나기전 슬그머니 감사장을 빠져 나갔다. 시설관리공단의 한 직원은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 필요한 자료를 작성해 제출하는 일은 당연하지만 전혀 필요치 않은 자료를 과다하게 요구해 인력과 행정력을 낭비했다"며 "개인신상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는것은 개인정보 유출행위로 실정법에 위배되고 당초 요구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요청한 의도가 내년 지방거와 관계가 있지않나 하는 의심을 하게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자료는 공단측으로부터 미리 받지 못했고, 받은 자료도 특별히 질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 확인 질문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학교수업 시간이 임박해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고 선거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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