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문화원 등이 마련한 행사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다양하게 펼쳐져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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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숯내(탄천)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행사. ©성남투데이 |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풍물단체협의회, 민속보존회, 성남문화포럼(준) 등이 함께 결성한 2006 정월대보름행사 준비위원회(위원장 하동근)는 12일 오후 2시부터 태평동 숯내(탄천)운동장에서 2006 정월대보름 달맞이 민속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터 밟기 대동풍물 길놀이에 이어 널뛰기, 투호놀이, 대형 윷놀이, 떡메치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과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찰밥나누어먹기 등 나눔 한마당이 진행된 후,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등 대동한마당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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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문화원은 12일 분당구청 잔디광장에서 '정월 대보름 축제'를 개최한다. © 성남투데이 |
성남문화원(원장 한춘섭)도 12일 오전 10시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제5회 성남시 정월 대보름 축제'를 개최해 우리마당의 ‘지신밟기', 명창 문효심의 판소리 ‘연날렸구나 널뛰자’와 춤사랑 무용단의 ‘입춤’, ‘한량무’ 등 전통 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시민들이 같이 할 수 있는 연날리기, 윷놀이, 팽이치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행사와 ‘부럼 박 깨기’ 등의 전통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로 창작 연 날리기, 가훈 써주기, 떡치기, 엿치기, 먹을거리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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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문화원이 주최한 성남시 정월 대보름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팽이치기 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이에 앞서 분당환경시민의모임(공동대표 정병준)도 11일 오후 분당구 야탑동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민족의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정월 대보름맞이 민속놀이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곡밥 나누어먹기, 나무 목걸이 만들기, 윷놀이, 새끼꼬기, 줄다리기, 투호,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논 얼음 위에서 팽이치기,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 제기차기, 전통 썰매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06 정월대보름행사 준비위원회 하동근(성남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준비위원장은 "정월대보름은 흥겨운 농악과 춤사위속에 마을공동체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믿음이 진하게 깔려있어 대보름 놀이는 마을 만들기의 시작이었다"며 "작년에 성남을 비추던 달은 시립병원, 재개발사업 등의 일들로 일그러졌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숯내를 출렁이는 강바람에 동네의 액운을 모두 실어 보내고 정월대보름 대동놀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한동네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