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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害

벼리 | 기사입력 2006/12/05 [08:10]

一害

벼리 | 입력 : 2006/12/05 [08:10]
▲ 지난 가을 단풍을 오늘 다시 본다     © 2006 벼리
 
내가 허물을 탓하자 그 사람들이 “누구니, 아니니” 말해 답하지 않았다. 내가 허물을 탓하자 그 사람이 “벼리를 벼르는 사람이 있다” 말해 “송구스러워서…”라고 답했다. 내가 허물을 탓하자 그 사람이, 다른 이들은 다 앉아 있는데, 일어서서 “나랑 얘기 좀 합시다” 말해 “다른 이들은 다 앉아 있다”고 답했다.

남이 말한 것은 남이 알고, 내가 말한 것은 내가 안다. 나는 세상에 해롭기만 해서 ‘一害’라 불러도 괜찮겠다. 一害가 오늘은 지난 가을에 본 단풍을 다시 보고 있다.
 
  • 高度
  • 슬픔
  • 불안이라는 병
  • 유언
  • 국화차를 마시며
  • 머리가 맑아질 때까지
  • 춘란처럼
  • 無題
  • 목적도 없고 의미도 없는
  • 이것은 神이다
  • 몽골 초원에서
  • 계란으로 바위치기
  • 어떤 사소한 즐거움
  • 조롱
  • 근조 서민경제
  • 봄날에
  • 성불사
  • 남한산에서
  • 紅一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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