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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향기는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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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향기는 차다

분다리 기자 | 기사입력 2004/03/17 [15:00]

매화 향기는 차다

분다리 기자 | 입력 : 2004/03/17 [15:00]

▲이매촌 성지 아파트 앞 성남대로 변에 피는 매화.     ©우리뉴스

사람의 잔꾀는 자연의 이치를 따르지 못한다. 끝없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그것을 알리.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다. 꽃이 피어 봄이 오는 것이다. 꽃이 바로 자연이므로.
 
회색의 도시에도 매화꽃이 피기 시작했다. 산을 향해 피는 저 지리산 단속사터 600년 묵은 매화에야 비할 수 없지만, 도시의 매화는 거리의 사람들을 향해 핀다. 누가 가던 걸음 멈춰 세울까.
 
매화는 그냥 피지 않는다. 얼어야 비로소 피는 꽃이다. 사람도 그럴 것이다. 더구나 때아닌 폭설과 지독한 꽃샘추위로 매화는 더 희고 더 향기롭다.
 
매화가 터진다. 겨울에 잔뜩 움추렸던 열정들이 수없이 터져나온다. 미친다. 미쳐도 좋다. 그러나 매화의 향기는 차다. 놓쳐선 안될 일이다.
 
  • 高度
  • 슬픔
  • 불안이라는 병
  • 유언
  • 국화차를 마시며
  • 머리가 맑아질 때까지
  • 춘란처럼
  • 無題
  • 목적도 없고 의미도 없는
  • 이것은 神이다
  • 몽골 초원에서
  • 계란으로 바위치기
  • 어떤 사소한 즐거움
  • 조롱
  • 근조 서민경제
  • 봄날에
  • 성불사
  • 남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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