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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립싱크 하는 이대엽 시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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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립싱크 하는 이대엽 시장님

〔벼리의 돋보기〕성남시장이 우스운 이유

벼리 | 기사입력 2008/06/27 [04:52]

아직도 립싱크 하는 이대엽 시장님

〔벼리의 돋보기〕성남시장이 우스운 이유

벼리 | 입력 : 2008/06/27 [04:52]
24일, 25일, 26일 상당수의 지방지 및 지역지에 이대엽 성남시장의 인터뷰가 대서특필되었다. 뭔 소리를 했을까. 이 인터뷰는 이 시장이 민선4기 시장 취임 2주년에 즈음해 가졌다는 인터뷰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시정운영방침인 ‘믿음 주는 시정, 만족하는 시민’에 대해 “시민이 주인인 시정, 시민을 위한 시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 시장의 발언은 그럴싸하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이 발언은 이 시장 스스로 말뻥꾼에 지나지 않는다는 자기고백일 뿐이다. 시정이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을 위한 시정이라면 시민과의 소통이 이 시장의 우선적인 책무일 터. 그러나 우리가 아는 한 그는 결코 그런 적이 없다. 선거를 통해 시장을 뽑는 우선적인 이유도 실은 문제가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서 시민과 소통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도 시장실 지키는 사람은 수위가 아니다. 시민과의 철저한 단절 속에 하루하루를 덧없이 때우는 이 시장이다.

더구나 시장실을 중심공간으로 하는 성남시청사는 철옹성으로 악명이 높고, 시청사 내에는 시민을 감시하는 CCTV가 오늘도 잘 돌아가고 있다. 시장실을 찾는 민원인의 시장 면담은? 열혈 환영은 아닐망정 하늘의 별 따기다. 이런 시민과의 단절이라는 비극적인 현실이 거듭되고 백주대낮에 버젓이 시민 감시행위가 자행되는 것은 오직 시장님을 위해서다. 성남에선 삼척동자라도 이미 아는 사실. 명백하다. 이는 당초 열린 시장실 운영이라는 시장공약을 스스로 깬 것이다.

이 시장의 말이 말뻥에 지나지 않는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있다. 성남시민이 다 알고 국정감사, 텔레비전 뉴스 등을 통해 대한민국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는 점에서다. 이 시장이 공적 권력인 시장권력을 사사화해 시장 자신(셔블)과 친인척(갈매기살단지)을 위한 특혜성 용도변경을 서슴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시장 부인까지 가세해 특혜성 용도변경을 요구하는 기막힌 일도 있었다. 이 때문에 어쩜 시장 일가가 이렇게까지 파렴치할 수 있느냐는 비난여론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 이 시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시정을 이끄는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정직과 신념에서 출발하는 상호존중과 신뢰”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한편으로는 놀랍고 다른 한편으론 포복절도할 발언이다. 인두껍을 쓰고는 정말 할 수 없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추한 몰골을 아직도 들여다보지 못한다. 공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정당하게 써야 하는 시장권력을 사사롭게 휘둘러온 그가 아닌가.

이번 인터뷰에서 양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시장공약을 비롯한 그의 업적 자랑이다. 그러나 어떤 시장공약 하나라도 이 시장이 앞장서서 풀어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이대엽이라는 고유명사가 붙을 만한 그런 사업 수행 사례를 우리는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나마 몇 가지 이루어지는 게 있다면 그것은 관계공무원들이 죽어라고 매달려서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그는 인터뷰에서 말뻥이나 억지 무리기로 일관한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미 우리는 이 시장의 공약사업 중 절반에 가까운 사업이 폐기되거나 유보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민선4기 시장선거 당시 “성남의 지도를 확 바꿔 놓겠다”는 그의 주장이 말뻥이라는 비판도 그는 이미 받은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선 고도제한 추가완화를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뻥을 새롭게 추가했다. 고도제한 추가완화를 위해 필수적인 민관정 대책기구 구성도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니 그의 말은 그야말로 말뻥이다.

억지 부리는 사례로는 가령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나 지역브랜드 가치 제고니 운운하지만 실은 막대한 혈세 퍼붓기에 비해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탄천페스티벌을 들 수 있다. 돔구장 건립의 경우 백현유원지가 확정된 부지라며 시장 멋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오기를 부린다. 이 역시 이미 정책적인 내용과 실현을 위한 로드맵이 부재하는 탁상계획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고 시의회는 분당의 미래에 금싸라기 같은 백현유원지에 하지 말라고 반대한 바 있다.

이런 말뻥과 억지 부리기로 일관하는 민선4기 시정은 사실상 이미 파탄에 이르렀다고 봐야 한다. 중요한 두 가지 잘못을 지적할 수 있다. 시청 이전은 물론 주변 여건 변화로 성남의 뿌리인 구시가지가 공동화되고 있는데도 대책이 전무하다는 점이 우선 그렇다. 이대엽 일가의 특혜용도변경으로 인해 행정의 정도와 원칙이 무너지자 분당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내세워 실은 온갖 특혜성 용도변경 작업이 진행 중에 있는 것도 그렇다.

이 시장 능력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일화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민선3기 이래 지금까지  6년이나 시장해서 성사시킨 최고의 일, 6년이나 시장해도 성사시키지 못한 최악의 일이 있다는 것이다. 전자는 도시계획 심의에서 무려 7번이나 부딪쳐 가며 마침내 성공한 자신 소유재산인 셔블 용도변경, 후자는 이 시장 친인척 소유재산인 갈매기살단지 용도변경이다. 둘 다 이 시장 일가를 위한 특혜성 용도변경이라는 점에서 그가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간주되는 이유를 제공한다.

이참에 이 시장에게 제안 하나 해보자. 이번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들에 자신이 있다면 마땅히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귀를 닫을 것이다. 자신의 시장공약 수행과 관련한 검증을 위해 성남시민과의 공개토론회를 마련해보라는 것이다. 이번 인터뷰 내용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분명하게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 시장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경험상 현재로선 의문이긴 하다. 하지만 어디 한번 기다려 보기로 하자.

지금까지의 지적들은 실은 곁가지다. 왜냐하면 이번 인터뷰는 실제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다. 이 시장과 기자들 사이에 있은 질의응답을 실은 게 아니라 실은 성남시청 공보실에서 지방지, 지역지에 뿌린 인터뷰 형식의 보도자료를 보도한 것에 불과한 탓이다. 그 결과, 시가 제공한 보도자료를 역시 시가 제공한 시장 사진과 함께 시장과의 인터뷰라고 보도한 24일, 25일, 26일 지방지 및 지역지 기사들은 모두 판박이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을 정도이니 말이다.

한 마디로 이 시장이 성남시민을 우롱한 것이다. 인터뷰하지도 않고 인터뷰했다고 거짓으로 광을 파는 기만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이 시장이 라이브를 한 게 아니라 립싱크를 한 것과 같다. 지난 4일 가수 이은미는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 시장에게 적용하면 딱 맞는 말을 했다. 이은미, 그녀는 가수로서 정말 능력이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녀는 ‘라이브의 여왕’이자 ‘맨발로 무대 위를 누비는 디바’다.

“가수라는 것은 노래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다. 그런데 입만 벙긋하는 것은 가수라고 할 수 없다. 차라리 립싱커 또는 엔터테이너 같은 신조어를 붙여줘야 한다.”

그녀는 라이브를 해야 가수지 립싱크 하는 것은 가수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럼 말뻥과 억지부리기로 일관한 인터뷰를 통해, 아니 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뷰인양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를 한 이 시장은 어떤 이름이 딱일까. 시민들의 몫으로 돌린다. 여기서 한 가지 고려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이대엽 시장, 그는 이미 6년이나 시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를 한다는 사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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