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엽 전 성남시장의 친인척·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이 전 시장을 검찰로 소환 해 조사를 벌인 뒤 30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유는 이 전 시장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몇 가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29일 검찰에 소환돼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으나, 대부분의 혐의사실에 대해서 부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 동안 이 전 시장이 조카들을 비롯해 조카며느리 등이 공무원들 인사청탁과 관급공사 수주댓가로 뇌물을 수수하는 등 측근비리 사건에 모두 개입됐을 것으로 보고 출국금지 조치에 이어 분당구 서현동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