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5혼성비행단 폭발물 처리반(EOD: Explosive Ordnance Disposal)은 6일 오전 분당구 궁내동 빌라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100파운드짜리 항공 불발탄(AN-M30A1) 2발을 안전하게 처리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경,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 기사는 항공 불발탄을 발견하고 인근 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항공탄인 것으로 추정한 경찰은 공군 EOD반으로 불발탄 처리를 요청하였으며. 이에 공군 15혼성비행단 EOD반 준위 김명덕(54, 준사관 70기) 외 3명이 현장으로 즉각 출동했다. 도착과 동시에 EOD반은 이미 날이 어두워져 폭발물 처리 작업을 하기에는 위험하다고 판단, 탄종 및 신관 유무를 확인한 후 안전조치를 한 뒤, 경찰과 협조하여 오늘 아침 임무를 완수했다. 2발의 불발탄 모두 전방 신관의 마모 상태가 심각하여 신관을 제거하지 못하고 석고 작업을 하였으며, 후방 신관은 현장에서 제거한 후, 충격을 최소화시키면서 부대 탄약 저장고로 이송했다. 오늘 처리한 불발탄 2발은 모두 6·25 전쟁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탄으로 직경 25cm, 길이 80cm, 무게는 100파운드이며, 한 장소에서 2발의 불발탄이 함께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이날 출동한 공군 제15혼성비행단 EOD반은 사흘 전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불발 항공탄 처리한 것을 포함하여 올해에만 서울 및 경기도 일대에서 총 20차례 임무를 완수한 바 있다. 이미 100여 회 이상 폭발물 처리작업에 참여한 바 있는 김명덕 준위(54, 준사관 70기)는 “매 순간순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신중하게 작업에 임한다”며 “내 손으로 국민들의 재산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며 한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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