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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금고 선정 배경 실체 드러날까?

성남지청, 지난 20일 성남시 이성주 재정경제국장실 압수수색 실시

조덕원 | 기사입력 2009/03/23 [07:16]

성남시금고 선정 배경 실체 드러날까?

성남지청, 지난 20일 성남시 이성주 재정경제국장실 압수수색 실시

조덕원 | 입력 : 2009/03/23 [07:16]
성남시가 지난 10월 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시 출연기관인 성남문화재단이 2008년 탄천페스티벌 축제를 개최하면서 농협으로부터 3억원의 기부금을 수령한 것<본지 12월 5일자 보도>과 관련 검찰이 시금고 선정을 앞둔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면서 성남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사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20일 시금고 선정을 총괄하고 있는 이성주 재정경제국장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검퓨터 파일과 관련 서류 등 시금고 선정을 비롯해 탄천페스티벌 기부금 강요와 관련한 관련 자료들을 압수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시금고 선정 모집에 참여를 했던 S은행과 K은행에 대한 조사도 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2조 5천억원이 넘는 성남시금고 선정과 관련한 로비의혹과 탄천 페스티벌 기부금 강요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이사장 이대엽 성남시장)은 지난 10월 8일 2008 탄천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현재 시금고로 지정되어 있고 10월말 2009년부터 4년 동안 시금고를 선정하는 공고가 나간 시점에서 농협을 상대로 직원을 파견해 탄천페스티벌 축제 무대설치비 명목으로 3억원의 기부금을 수령했다.  

검찰은 농협 측이 같은 기간 동안 물품 기부를 한 타 기업체와는 다르게 거액의 현금을 출연한 것과 지난 2007년도 탄촌페스티벌 축제관련 기부금 3천만 원보다 10배가 많은 3억 원을 기부한 점, 시금고 선정을 앞둔 시점에서의 기부행위 등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왔다.

특히 이러한 기부금 출연은 2조 3천억원 규모의 성남시 예산을 관리하는 시금고 선정 직전에 이뤄졌고, 결국 농협은 한 달 뒤 시중 은행 5곳을 제치고 시금고로 선정되면서 기부금의 성격이 대가성을 염두해 둔 로비 명목이냐, 아니면 외압에 의한 강제 출연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그 동안 성남문화재단 고위직 관계자와 기부금 약정서 수령에 직접 참여한 전직 간부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농협으로부터 기부금을 수령한 과정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달에는 농협 성남시지부 고위직 간부도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성남문화재단과 농협 성남시지부의 회계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면밀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농협이 자의에 의한 로비 차원의 기부금을 출연했는지, 아니면 성남시나 재단의 외압에 의해 기부금 출연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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