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서울공항 이전 또 다시 '논란'
설익은 수도권대책으로 혼선만 제기

우리당 수도권발전특위 '서울공항 이전' 언급...성남시 "공항이전, 공식 논의된 바 없다"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5/03/09 [05:28]

서울공항 이전 또 다시 '논란'
설익은 수도권대책으로 혼선만 제기

우리당 수도권발전특위 '서울공항 이전' 언급...성남시 "공항이전, 공식 논의된 바 없다"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5/03/09 [05:28]
열린우리당 수도권발전특별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이 수도권 발전대책의 하나로 서울공항 이전 검토를 언급했으나 하루만에 뒤로 물러서 "설익은 수도권대책으로 혼선만 일으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수도권 발전대책 당정간담회에서 수도권발전특위 김한길 위원장은 "국방부와 협의해 수도권 주변에 군 주둔지로서의 성격을 상실한 부대를 이전하는 문제를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공항은 수도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쓰일 수 있는 입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공항 이전 발언과 관련해 "수도권 대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예를 들어 꺼낸 이야기였고, 이해찬 총리 등이 참여한 당정간 공식 논의나 당내 특위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특위 내 경기지역위를 맡고 있는 정장선 의원 역시 "지금껏 서울공항 문제는 언급이 없었고, 개발로 유입 효과를 높이는 게 과연 좋은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봐야 할 문제"라며 "임기응변식 발표가 나오고, 나중에 다시 번복되는 일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발표 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당초 발언 내용은 서울공항 등 당초 수도권 외곽경비를 위해 주둔했다가 도시의 확대와 함께 도심에 자리잡게 된 군부대의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수도권 내 대학이전 허용, 공장총량제 완화 등 여당 내에서 최근 각종 수도권 규제 완화 대책이 쏟아지면서 수도권 위축에 대한 반발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성급하고 정치적인 수사가 난무한 결과라는 지적 등이 제기됐다.
 
이는 서울공항이 1970년대부터 대통령 전용 비행장으로 사용되어 온 공군기지로 "국방부 협의를 떠나 청와대 이전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서울공항은 미육군 항공대가 있어 주한미군측과도 협의해야 하는 결코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성남시 관계자는 "서울공항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 등과 협의한 적이 없고 아직 정부나 여당 어떤 곳으로부터 협의가 들어온 적이 없어 이전여부 가능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8월 서울공항을 포함 둔전, 고등, 시흥, 신촌, 오야동 2백만평에 신도시 건설구상을 포함한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건교부에 제출되어 있는 상태다. 서울공항 일대를 업무.금융.유통 및 광역생활 중심단지로 개발하겠다는 '둔전신도시' 구상을 토대로 일종의 개발예정지인 '시가화예정지'로 설정했다.
 
  • 201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열린다
  • “2011 서울 에어쇼 개최에 만전을 기해야~”
  • “성남시 피해주는 서울공항 이전에 역량 집중해야”
  • ‘서울공항’ 성남시민 의견이 우선이다
  • 서울공항 민·군 공동활용 방안 ‘반대여론’ 높아
  • 성남 ‘서울공항’ 활용방안 논란
  • “서울공항 민항 활용논의 중단하고 발빠른 대처 필요하다”
  • 최만식 위원장, 서울공항 민간개방 추진에 ‘우려’표명
  • ‘서울공항 민·군 공동활용 범시민추진위’ 힘겹게 출항
  • 서울공항 민·군활용 ‘성남시민 똘똘 뭉친다’
  • “성남발전 위해 서울공항 민·군 공동 활용해야”
  • 성남 서울공항, 민·군 겸용으로 활용하자
  • ‘친구게이트’ vs ‘의심생암귀’
  • 잠실 제2롯데월드 사실상 허용
  • ‘서울공항’ 민간공항 활용론 또 제기
  • 공군, 항공 불발탄 처리
  • 서울공항, 부대인근 주민 초청 행사
  • ‘제2롯데월드’이대로는 안된다
  •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사실상 허용’
  • ‘서울공항’ 민간공항 활용 검토해야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