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운광, 하동근)은 제34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성명서를 발표해 민선3기 이대엽 시장의 환경정책 쇄신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대엽 시장이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철학도 없으며 비전도 없다"며 ”e-푸른성남은 단지 듣기 좋은 구호일 뿐, 이대엽 시장 체제에서 숲은 '개발해야 할 땅'에 불과하며 하천은 '시설물을 들여 놓을 수 있는 공터'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이대엽 시장이 성남시 환경정책의 전면적인 쇄신을 위해서는 성남을 온통 포크레인의 삽날로 도륙내는 계획인 성남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의 철회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성남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의 철회 없는 이대엽 시장의 모든 도시·환경정책은 성남의 환경과 자연을 아끼는 많은 시민들에 대한 도전이며 배신행위”라고 지적했다. 
 

[성명서] 이대엽 시장의 환경정책 쇄신을 촉구한다.
제34회 세계 환경의 날 관련 성남환경운동연합 성명

오는 6월 5일은 제 34회 세계 '환경의 날'이다. 세계 '환경의 날'은 지난 1972년 국제 환경회의에서 제정된 이후 '하나뿐인 지구'를 보전하기 위한 전 세계 차원의 노력을 점검 평가하고 향후 계획을 새롭게 공유하는 뜻 깊은 날이다. 특히 최근의 환경문제가 지구적 차원에서 진행되면서 국경을 넘어서는 지구 환경보전 정책들이 강력하게 요청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 환경의 날, 우리는 성남지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환경파괴와 직면하여 있다. 영덕~양재 고속도로, 고기리~석수 간 고속도로,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 성남~장호원 간 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공사로 인한 숲 생태계 파괴는 성남을 온통 도로로 만들어 '길 위의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다.

또 각종 불법, 위법적인 산림훼손이 증대하고 있으나, 단속하고 예방하여야 할 성남시의 행정은 게으름과 솜방망이 단속, 고위층과 관련된 불법·위법 사례에 대한 눈감기로 점철되고 있다. 성남의 젖줄이자 시민의 사랑을 받는 탄천은 각종 시설물들에 둘러싸여 신음하고 있다.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대엽 시장이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철학도 없으며 비전도 없다는 데에 있다. 'e-푸른성남'은 단지 듣기 좋은 구호일 뿐이다. 이대엽 시장 체제에서 숲은 '개발해야 할 땅'에 불과하며 하천은 '시설물을 들여 놓을 수 있는 공터'로 전락하였다.

환경의 날을 맞아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이대엽 시장이 성남시 환경정책의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한다. 환경정책의 전면쇄신은 성남을 온통 포크레인의 삽날로 도륙 내는 계획인 성남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의 철회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성남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의 철회 없는 이대엽 시장의 모든 도시·환경정책은 성남의 환경과 자연을 아끼는 많은 시민들에 대한 도전이며 배신행위이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이대엽 시장이 성남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의 철회를 통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시장으로 거듭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제 34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다시 한번 이대엽 시장의 환경 정책의 쇄신을 촉구하며,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이대엽 시장의 몰상식한 개발주의 정책에 맞서 도시 환경과 자연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지속할 것을 천명한다.

2005년 6월 4일  성남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