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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으로 머리 내려치고, 뺨 후려치고
중원구 총무과 J모 과장 하급직원 폭행

성남시 공직사회 ‘크게 술렁’…공직협, 시에 ‘강력처벌 요구’

벼리 | 기사입력 2006/10/19 [17:10]

병으로 머리 내려치고, 뺨 후려치고
중원구 총무과 J모 과장 하급직원 폭행

성남시 공직사회 ‘크게 술렁’…공직협, 시에 ‘강력처벌 요구’

벼리 | 입력 : 2006/10/19 [17:10]
구청 과장이 하급직원들을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성남시 공직사회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등 크게 술렁이고 있다.

중원구청 총무과 J모 과장은 지난 14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가진 부서 단합대회 도중 술자리에서 하급직원들에게 맥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치고 뺨을 후려치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J모 과장은 구청장에게 전달되는 동향정보가 자신에게 전해지지 않은 내용이 있다는 등 불만을 나타내다가 하급직원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폭행소식이 성남시 공직사회에 알려지자 성남시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성남시공직협)는 16일 ‘간부공직자의 직원 폭행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J모 과장에 대한 인사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시에 요구했다.

성남시공직협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폭행사태를 “공직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고 선도해야 함은 물론 누구보다도 모범이 되어야 할 구청의 핵심 부서장이 조직의 단합을 목적으로 한 단합대회에서 일방적으로 직원들을 폭행한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중대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성남시공직협은 “이번 폭행사태는 공조직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조직의 근간을 뿌리 채 흔드는 천인공노할 일”로 규탄, 이번 폭행사태로 성남시 공직사회에 가한 커다란 충격을 입고 이로 인해 성남시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음을 드러냈다.

성남시공직협은 폭행사태를 일으킨 J모 과장에 대해 “부서장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조직의 부서장으로서 불미스러운 사건을 야기하고, 성남시 공직사회의 위상을 크게 실추시켰다”고 비판하며 성남시 모든 공직자에 대한 공식사과는 물론 인적 피해를 입은 관계자들에게 도의적·법적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성남시공직협은 동시에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입각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문책 및 인사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시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에 부서장의 직위를 악용해 하급직원들에게 폭행을 가한 중원구청 총무과 J모 과장은 이대엽 성남시장과 같은 경상도 출신으로 공직사회에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성남시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성남시 공직사회가 분명 잘못 가고 있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높다.

여기엔 공직사회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폭행사태가 버젓이 발생하고 자신과 자신의 친인척의 사리를 채우기 위해 시장이 직위를 악용해 시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는 현실인식이 놓여 있다.

한편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는 올해 1월부터 7월 말 현재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중징계인 파면 1명, 정직 3명에 경징계인 감봉 3명, 견책 11명 등 모두 18명으로 2004년 19명, 2005년 8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징계유형으로는 금품수수 및 공금횡령 3명, 음주운전 및 도주 2명, 업무처리 부적정이 10명, 근무지 이탈·품위손상·집단행위 금지 위반 등 기타가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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