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엽 성남시장의 38대 공약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비전추진단이 공약사업 추진 현황판을 두 번에 걸쳐 200만원씩 400만을 들여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시의회가 질책으로 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38대 공약사업 중 절반 가량의 사업이 폐기되거나 유보될 위기에 처해 있는데도 비전추진단에서는 문제점 파악과 대안 모색이 아닌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시의회가 시장 공약사업 추진 및 관리의 부실함을 문제삼아 문책성 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비천주진단은 ‘5년 후의 성남’이란 책자를 3천만원을 들여 찍겠다는 홍보계획도 내놓았다.

그러나 38대 공약사업들 중 해놓은 게 전혀 없고 예측 가능한 공약 수행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선 폐기된 사업들을 중점 관리니, 정상추진이니 하며 거짓말까지 늘어놓았다.

그런데도 ‘5년 후의 성남’이라니? 추상적인 홍보로 귀결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향후 예견되는 예산 낭비는 시의회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