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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야탑 갈매기살 단지 '매입'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 이대엽 시장 친인척 땅 특혜의혹 기자회견
“성남시-이대엽 시장 친인척-차병원 등 기묘한 삼각관계 의혹 해명해야”

김락중 | 기사입력 2009/02/25 [05:25]

차병원, 야탑 갈매기살 단지 '매입'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 이대엽 시장 친인척 땅 특혜의혹 기자회견
“성남시-이대엽 시장 친인척-차병원 등 기묘한 삼각관계 의혹 해명해야”

김락중 | 입력 : 2009/02/25 [05:25]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이 25일 오전 성남시 법원 앞 변호사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엽 시장 친인척 소유의 야탑동 갈매기살 단지 특혜 용도변경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대엽 성남시장과 차병원은 이 부지에 대해 50억 원대 금전거래 내역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 차병원 소유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이 이대엽 성남시장 친인척 소유 야탑동 갈매기살 단지에 대해 2차례에 걸쳐 53억7천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이 드러나,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이 성남시와 이대엽 시장 친인척-차병원 등 기묘한 삼각관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조덕원

이재명 부대변인은 차병원이 분당경찰서 부지 용도변경과 분당보건소 부지 매입을 위해 이 시장 친인척 소유의 갈매기살 단지에 대해 부정한 삼각거래를 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만일 이에 대한 명백한 해명이 없을 경우 민주당은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의뢰나 검찰고발 등 사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부대변인은 "성남시가 행정의 원칙을 어기고 이대엽 시장 친인척 소유의 야탑동 갈매기살 단지에 대해 7차례나 용도변경을 위한 도시계획 심의를 하는 등 상식 밖의 특혜행정을 해 왔고, 급기야 이번에는 분당지구단위계획을 빙자해 또 다시 용도변경을 시도하며 행정을 사유화 하고 있다"며 "시의회가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는 지경에 이른 것은 성남시의 전적인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차병원으로 더 잘 알려진 성광의료재단은 이 시장 친인척 소유의 야탑동 갈매기살 단지 부지에 대해 지난 해 12월 31일(23억 7천만 원)과 2009년 2월 12일(30억 원)에 각각 설정계약에 따른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 이대엽 성남시장 친인척 윤모씨 소유의 야탑동 갈매기살 단지 등기부등본상에 나타난 근저당 내용.     ©조덕원

이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등기부에 의하면 채무자는 토지소유자인 시장 친인척 본인이며, 저당권 설정은 금전대여를 담보하기 위한 것이 보통"이라며 "보통과 달리 이 근저당 즉 수십억 원대의 돈거래가 주목받는 것은 차병원과 토지소유주, 성남시의 기묘한 삼각관계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우선 차병원은 기존에 매입한 분당경찰서 부지를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설립을 위한 업무시설로 용도변경하고, 분당구보건소 부지와 건물을 매입을 할 입장이어서 이를 성남시에 요청하고 있는 상태고, 성남시는 차병원 측의 요청으로 용도변경과 부지매각을 검토 중이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차병원이 이 시장의 친인척 소유의 야탑동 갈매기살 단지 부지에 대해 50억 원대의 채권을 취득했고, 역으로 이 시장 친인척이 채무를 부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이 부대변인은 "성남시가 지난 연말 지은 지 10년을 갓 넘은 분당구 보건소를 분당구 정자동 163번지로 옮기고 보건소 부지를 차병원에 이전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며 "시장 친인척이 50억 원대의 채무를 부담한 시점이 차병원의 요구를 성남시가 수용하던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그 채무부담의 이유가 무엇인지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부대변인이 제시한 성남시-이대엽 시장 친인척-차병원 등의 기묘한 삼각관계.     © 성남투데이

이 부대변인은 또 "금전 대여라는 주장과 해당 토지 매입 선수금라는 소문 등이 있으나, 금전대여라면 금융위기에 병원이 이유 없이 수십억 원의 돈을 대여하였다는 사실 자체가 뇌물적 성격이 있다"며 "토지매입 선수금이라면 병원이 불필요한 토지를 구입했다는 점에서 역시 뇌물적 성격을 부인할 수 없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마디로 이 부대변인은 "차병원이 경찰서 부지 용도변경과 보건소부지 매입을 위해 시장 친인척의 땅을 두고 부정한 삼각거래를 한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 부대변인 "이 시장은 이전에도 농협을 시금고로 선정하고, 시장의 친인척이 저리의 엔화를 40억 원가량 농협에서 대출받는 삼각거래를 한 사실이 있을 뿐 아니라 야탑동 갈매기살 단지 구입과정도 성남시가 주택공사로부터 시청사 부지를 매입하고, 주택공사는 00건설에 토목공사를 도급 주었으며, 시장 친인척이 00건설에서 이 토지를 매입하는 복잡한 거래를 한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에 대한 명백한 해명이 없을 경우 우리 민주당은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의뢰나 검찰고발 등 사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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