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60여일 남겨두고 울산, 인천, 경남, 부산 등에서 한나라당 일당독주를 심판하기 위한 범야권단일후보 추진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는 가운데 지지부진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성남지역의 선거연합 촉구의 목소리가 높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출범한 6·2 지방자치실현을 위한 새바람성남시민회의는 6일 오전 성남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일당독주 심판을 위한 성남지역 야4당 선거연합 촉구 결의문’을 발표하고 범야권단일후보 추진을 촉구했다.

▲ 6·2 지방자치실현을 위한 새바람성남시민회의는 6일 오전 성남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일당독주 심판을 위한 성남지역 야4당 선거연합 촉구 결의문’을 발표하고 범야권단일후보 추진을 촉구했다.     © 성남투데이

새바람성남시민회의는 선거참여를 통한 지방자치 민주화 및 시의회 일당독주의 폐해를 저지하고 시민의 참여를 통한 좋은 인물 발굴 및 후보단일화 지지 지원활동을 벌이며 민주·인권·복지·교육·환경·여성·문화·평화 등의 공동의 가치가 실현되는 좋은 정책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지난 17일 출범했다.

이들은 “성남시민들은 6·2 지방선거를 통해 성남시정이 시장 1인을 위한 시정이 아니라 100만 시민을 위한 시정으로 정상화되고 성남시의회가 시장이나 중앙정부 정책추진의 거수기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의회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이 책임을 진 지난 4년간, 아닌 지난 8년간 전국 최초의 주민발의 조례에 의해 추진된 성남시립병원설입의 지연, 1공단부지 공원화 사업의 무산, 초호화청사 건립으로 인한 혈세낭비, 주민의사를 무시한 채 관제졸속통합시 추진 등 시민의 보편적인 권리가 침해받고 시장 1인의 독선적 시정운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하락하는 현실을 지켜 보았다”고 선거연합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바람성남시민회의는 “관제 졸속통합시 추진 한나라당 심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재개발사업, 시민참여 지방자치의 혁신, 의회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시민적 요구는 정말로 간절하다”며 “이러한 성남시민의 준엄한 요구를 대신해 선거연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적 요구에 대한 진정성 있는 화답은 말잔치가 아니라 선거연합을 통해 시민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설 수 있는 선거구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일당독주를 심판하고 지방자치 혁신에 동의하는 후보들이 연합하고 단일화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관제졸속통합 추진으로 의회민주주의를 파탄내고 시의회를 전쟁터로 만든 한나라당을 심판할 수 있는 유권자 중심의 선거구도를 만들기 위해 유권자들의 힘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당리당략을 앞세워 선거연합을 회피하는 정당은 시민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선거연합이 무산될 경우 걸림돌이 된 정당과 관련된 모든 행사에 불참하고 협력관계를 파기하며 관련 인사에 대한 규탄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새바람성남시민회의는 야4당 선거연합 추진모임에 참가하며 야4당과 6·2지방선거 정책연합을 추진하고 좋은 교육감, 교육위원 지지, 지원운동과 유권자 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