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여성 간부공직자들의 주된 바램은 '진급'으로 남성 공직자 비해 소외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2일 오후 성남시청 대회의실에 열린 '여성 간부공직자와의 대화'에서 여성 간부들은 "예전에 비해 여성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고 준비된 많은 여성들이 제자리에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근무해 오고 있지만 타시에 비해 진급 시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주된 건의사항으로 개진했다.
이에 대해 이대엽 시장은 "폐습으로 여성공직자 진급 문제가 가장 어렵다"며 "시장 뜻대로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성남시 최초로 조희동 소장(서기관) 진급을 관철시켰듯이 잘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특히 "업무추진 시 여성이 오히려 좋은 점으로 부각될 수 있지만 혹시 '차별받아 마땅하다'는 경우는 없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이 시장은 "남성 공직자 중 '어떻게 여성을 국장으로 시키느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앞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여성"이라며 "재임동안 잘해 드리고 나가겠다"고 답했다.
덧붙여 이 시장은 "여성 공직자들의 옷매무새 등 몸가짐을 남성 공직자들과 달리하면 생활이 달라지고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성남시 전체 공무원 2천2백3명 중 여성 공직자는 31.5%인 6백94명으로 5급이상 7명(5.7%), 6급 56명(16.1%), 7급이하 6백31명(36.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