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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인, 왜 긴급기자회견 열었나?

“음해성 흑색선전, 이대엽 시장의 음모”(?)
“이 시장은 후보공천 신청 자진 철회해야”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3/16 [07:04]

김주인, 왜 긴급기자회견 열었나?

“음해성 흑색선전, 이대엽 시장의 음모”(?)
“이 시장은 후보공천 신청 자진 철회해야”

김락중 | 입력 : 2006/03/16 [07:04]
김주인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이대엽 시장의 한나라당 성남시장 공천 신청을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1공단 부지에 위치한 자신 소유의 (주)시즈 매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흑색선전의 주범이 이대엽 시장이라는 이유에서다.

▲ 김주인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세금탈루 의혹 및 사정기관 내사설과 관련한 해명 차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인허가권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자신이 마치 1공단 용도변경과 관련해 이권개입이나 하는 듯이 의혹을 부풀리고 있는 것은 분명 용도변경에 대한 의혹의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려는 계략이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조덕원

김주인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성남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세금탈루 의혹 및 사정기관 내사설과 관련한 해명 차원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성남 제1공단 용도변경의 특혜의혹에 관련되어 있는 것처럼 중상모략 하더니 이제는 탈세조사 운운하고 있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의 추측에 불과한 의혹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떠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지매각, 선거준비와 관련해 항간에 떠도는 각종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은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공천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도록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특정세력의 조직적인 음해기도로서 중대한 범죄행위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음해기도론 주장과 관련, 그는 이대엽 시장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 시장을 직접 겨냥해 “이대엽 시장은 (주)시즈와 새로운성남의 사적 계약관계에 의한 계약서 등이 정계 및 각 언론기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등에게 무작위로 배포된 경위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의 해명 요구와 함께 그는 “이대엽 시장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 공천신청을 자진해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대엽 시장을 겨냥한 이유에 대해 확신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는 “본건 계약서를 매수인 측에서 자의적으로 유출시킬 하등의 이유가 없는 이상, 매수인에게 개발과 관련한 절대적 권한이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만이 계약서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1공단 특혜용도변경 의혹과 관련, “1공단 부지의 용도변경을 둘러싼 특혜성 시비는 토지매수자인 새로운 성남 및 군인공제회와 인허가권을 가진 행정기관 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 김주인 예비후보는 "1공단 부지에 위치한 자신 소유의 (주)시즈 매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흑색선전의 주범이 이대엽 시장"이라며 " 이대엽 시장의 한나라당 성남시장 공천 신청을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조덕원

이어 그는 “인허가권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자신이 마치 1공단 용도변경과 관련해 이권개입이나 하는 듯이 의혹을 부풀리고 있는 것은 분명 용도변경에 대한 의혹의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려는 계략이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일부 언론에서 ‘세금탈루 의혹’ 또는 ‘사정기관의 내사설’을 운운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진실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언론의 사명에 비추어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에서 탈세를 비롯한 고의적인 불법사실이 발견 될 경우 이에 대해 무한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이대엽 시장 측 관계자는 “현재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는 않지만, 공식적인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름이 거명된 만큼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해 법적 검토를 통해 대응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일보는 지난 6일자 '전 성남상의회장 도덕성 논란'이라는 기사를 통해 "(주)시즈 주식의 50% 가까이를 소유해 대주주인 김주인 전 회장은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매매계약 방식을 변경,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회사를 개발사업 시행자인 (주)새로운 성남에게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기사에서 "이 과정을 통해 김 전 회장은 (주)새로운 성남의 제1공단 개발사업 파트너인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수십억원대의 비상장 주식(20만주) 매각대금을 주주 대표자격으로 지난해 6월 개인통장을 통해 송금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또 세무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김 전회장이 당초 체결했던 부동산 매매계약 방식으로 (주)시즈를 매각할 경우 모두 34억여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내야 되지만 주식양수·도계약으로 바꾸면 소득세와 증권거래세 등을 합쳐 6억2천여만원으로 크게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28억여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되는 등 엄청난 이익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경인일보도 지난 15일자 '성남 제1공단내 공장부지 매각 탈세 의혹 前 상의회장 내사'라는 기사를 통해 "성남 제1공단내 공장부지를 주식양수·도계약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세금탈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상공회의소 회장 김모(64)씨에 대해 사정기관이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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