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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단 특혜용도변경 검찰 수사하나?
시민단체 수사촉구 진정서 제출키로

1공단 시민운동본부, 검찰 수사촉구 캠페인 벌여...일부 정치인들 ‘눈도장’에 쓴소리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4/09 [10:18]

1공단 특혜용도변경 검찰 수사하나?
시민단체 수사촉구 진정서 제출키로

1공단 시민운동본부, 검찰 수사촉구 캠페인 벌여...일부 정치인들 ‘눈도장’에 쓴소리

김락중 | 입력 : 2006/04/09 [10:18]
성남 제1공단 용도변경과 관련해 중앙언론과 방송사들이 경찰수사의 진척에 따라 연일 특혜와 유착의혹에 대해 보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1공단 특혜용도변경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시민단체들의 검찰 수사촉구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 1공단녹지문화공간만들기시민운동본부는 황사특보에도 불구하고 8일 오후 단대오거리 1공단 부지 세이브존 앞에서 1공단부지 특혜용도변경 중단과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성남투데이

1공단녹지문화공간만들기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하동근)는 황사특보에도 불구하고 8일 오후 단대오거리 1공단 부지 세이브존 앞에서 1공단부지 특혜용도변경 규탄 및 검찰수사촉구, 1공단 녹지문화공간만들기 시민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날 규탄 캠페인에서 시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은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주며 “성남시는 투기꾼만 배불리고 주민에게 공통만을 안겨주는 1공단 특혜용도변경을 즉각 중단하라”며 “주민 설문조사 결과 성남시민 84.4%가 1공단을 녹지문화공간을 원하고 있는 만큼 성남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공단 3만2천여평은 수정중원 지역 도심의 유일한 대규모 평지공간으로 1공단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존시가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을 위한 공간으로의 조성은 필수적이다”며 “지금 1공단을 녹지문화공간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수정중원구에는 영원히 접근성이 용이한 도심의 공원, 문화공간을 확보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로는 이미 교통량이 포화상태이고 무분별한 건축허가로 인해 중앙로 주변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는 주상복합 건물의 입주가 완료된다면 교통체증은 더욱 악화 될 것”이라며 “1공단에 또 대규모 상업시설과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중앙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것이고 기존시가지 중앙을 관통하는 중앙로의 교통 체증은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1공단녹지문화공간만들기시민운동본부 이영진 전 집행위원장이 시민들을 상대로 1공단 부지 특혜용도변경의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서명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특히, 집회참가자들은 이날 캠페인에서 “지난해 3월 특정업체가 1공단부지를 싹쓸이 매입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성남시고위공무원들이 업자의 편에 선에 각종 편의를 제공한 의혹이 있고, 이 특정업체는  해당 지역의 주거, 상업용지로의 용도변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군인공제회로부터 투자를 받아 이 지역 땅을 공시지가의 두 배 가까운 가격인 2,40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특정업체가 부지를 매입한 다음달에 군인 공제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1공단에 아파트와 대형 유통업체를 지어 2006년에 분양한다’는 광고를 했고 이 내용이 성남시의 개발 계획과 비슷해 계획이 사전에 누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캠페인에는 열린우리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 기초.광역의원 예비후보들이 대거 참석을 했으나, 3~4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예비후보들이 언론사의 취재가 끝나자 금방 자리를 떠나버려 캠페인에 참석한 시민단체 관계자들로 하여금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석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1공단 특혜용도변경과 관련해 그 동안 관심도 없다가 지방선거 출마를 눈앞에 두고 언론을 통해 얼굴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일부 정치인들의 모습이 씁쓸하기만 한다”며 “선거출마 예정자들인 예비후보들이 집회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뭐라 말히기는 곤란하지만 자신을 지지지하는 유권자들과 함께 캠페인에 참석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다.   

▲ 1공단 특혜용도변경 규탄 캠페인이 시작할 즈음 5.31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사진 위쪽)가 언론사들의 취재가 끝나자 대부분이 자리를 떴으나, 1시간여가 지난 후 캠페인을 마칠때까지 자리를 지킨 후보들의 모습(사진 아래쪽)이 아름다워 보인다.     © 성남투데이
▲ 1공단녹지문화공간만들기시민운동본부가 마련한 서명캠페인에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가고 있다.     © 성남투데이
▲ 1공단녹지문화공간만들기시민운동본부 소속 한 회원이 황사특보로 인해 마스크를 쓴채 "1공단 특혜용도변경 성남시는 즉각 중단하라"며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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