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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무치한 ‘게리맨더링’저지할 것”

정치인 게리맨더링으로 추진되는 분당구 남·북 분구는 ‘반대’
민) 이재명 부대변인, “시 당초 용역결과 동·서구로 분구해야”

조덕원 | 기사입력 2008/11/28 [06:01]

“후안무치한 ‘게리맨더링’저지할 것”

정치인 게리맨더링으로 추진되는 분당구 남·북 분구는 ‘반대’
민) 이재명 부대변인, “시 당초 용역결과 동·서구로 분구해야”

조덕원 | 입력 : 2008/11/28 [06:01]
“분당구 분구는 동·서 분구가 가장 합리적이라는 성남시의 용역결과까지 무시하며 남·북 분구를 추진하는 것은 분당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이 28일 새벽에 비공개로 성남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분당구 남북구 분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덕원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은 28일 오후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인의 게리맨더링으로 추진되어 28일 새벽에 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를 통과한 분당구 남·북구 분구안은 문제가 있다”며 “성남시가 당초 용역을 의뢰한 분당 동·서구로 분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부대변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28일 새벽 성남시는 주민편의와 용역결과를 무시한 채 정략적으로 한나라당 출신 정치인의 이익을 쫒아 분당을 남·북으로 구분하려는 안을 상정하여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를 통과했다”며 “남·북 분구안은 수내1·2동만 변경하여 현 선거구를 유지하는 것으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을 위한 게리맨더링이라는 점 외에 모든 면에서 합리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2007년 성남시가 시민세금으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에서도 탄천을 중심으로 행정구역을 변경할 경우, 경계가 명확하고 기존 분당 생활권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서 민원발생 소지가 최소화됨은 물론, 자연환경 및 도로여건을 고려한 분할이란 장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 분당구 남.북 분구안은 수내1·2동만 변경하여 현 선거구를 유지하는 것으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을 위한 게리멘더링이라고 비판을 하면서 이재명 부대변인이 분구안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 조덕원

이 부대변인은 또 “동·서 분구가 가장 합리적이라는 용역결과까지 무시하며 남·북 분구를 추진하는 것은 분당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성남시가 애당초 무시할 용역결과라면 혈세를 들여 조사할 필요도 없었고, 차라리 분당에 있는 2명의 국회의원들의 의견만을 들었어야 했다”고 시의 예산낭비 행정을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판교신도시 입주로 분구가 필요한 상태에서 분구는 주민복리와 성남시 행정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동·서 분구안이 특정 정치인들에게는 불편할 지라도 주민편의를 위해 바람직하므로 동·서로 분구해야지 남·북으로 분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끝으로 “성남시는 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를 통과한 분당구 남·북 분구안을 철회하고 용역결과와 주민의견에 따라 동·서로 분구를 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주민편의를 도모하고 행정이 정치인의 사적 이익을 위해 희생되지 않도록 후안무치한 게리맨더링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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